홍준표 "바닥 민심 온다"고 했지만 지지율은 거꾸로 하락

Posted by 탁발
2018.01.22 07:19 시사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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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지지도는 50% 깎고, 자유한국당은 2.5배를 곱한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여론조사를 해석하는 황당한 방법을 제시했다. 우선 자신들의 조사결과와 차이가 크다면서 여론조사기관인 한국갤럽에 대한 불신을 강조한 홍 대표는 갤럽의 조사결과를 해석하는 방법으로 문재인 대통령에 관한 결과는 50%로 줄이고, 자유한국당에 대해서는 2.5%를 곱한다고 밝힌 것이다.

 


여론조사를 읽는 방법에 있어 50%2.5배를 나누거나 곱하는 논리에 대한 설명은 없었다. 아무래도 19일 발표된 갤럽의 여론조사 결과가 한편으로는 마음에 들면서도 여전히 불편한 구석이 있기 때문일 거라 짐작하게 되는데, 이 조사결과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이 67%로 다소 큰 폭의 하락을 보였지만 자유한국당 역시도 11%에서 9%로 떨어졌다는 사실이 마음에 들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사실 자유한국당의 지지율이 한 자릿수로 떨어진 것은 관심받지 못한 부분이었다. 대부분의 언론들은 그럴 줄 알았다식으로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 하락에 초점을 맞춰 잘 몰랐던 사실을 괜히 홍준표 대표의 불만 토로로 알게 된 셈이다.

 

이는 하루 전인 20일에 올린 페이스북 글에서 바닥 민심이 우리에게 오고 있다17개 광역단체 순회 소감을 밝히며 자신감을 보였지만 실제로는 제1야당의 위상과는 전혀 어울리지 않는 11%의 저조한 지지율마저 또 떨어졌다는 사실에 발끈한 것 아닌가 하는 추측이 가능하다.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이 크게 떨어졌다면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의 지지율은 오르는 것이 상식적이라 할 수 있다. 그러나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반사이익도 얻지 못한다는 것은 분명 표를 얻어야 존재 가능한 정당으로서는 치명적인 결함이라고 할 수 있다.

 


가장 최근 이슈가 된 평창동계올림픽 관련한 북한과의 단일팀 구성이나 한반도기 사용에 대해서도 자유한국당은 반대와 성토 분위기로 일관했다. 당대표, 원내대표 할 것 없이 앞다퉈 북한과의 화해 분위기 조성에 찬물을 끼얹는 주장만 내놓았다. 심지어 자유한국당 소속 동계올림픽 조직위원인 나경원 의원은 IOC에 북한 참여를 반대하는 서한을 보내 논란의 중심에 서기도 했다.

 

그러나 현송월 등 북한 일행에 대한 시민들의 반응은 자유한국당의 주장과의 현격한 거리를 확인시켜 주었다. 자유한국당이 외면한 통일과 평화에 대한 필연이 느껴지는 현장의 모습이었다. 강릉시민들은 KTX를 타고 도착한 현송월 일행을 보기 위해 몰려들었고, 손을 흔들어 환영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남북관계가 경색된 상태로 평창동계올림픽은 결코 성공을 장담할 수 없었다. 아니 평창동계올림픽 이전에 북미관의 전쟁발발설까지 나도는 상황에 이렇게라도 평화의 실마리를 찾아가는 것은 당사자인 우리로서는 너무도 다행한 일이다. 전쟁이 나도 이 나라를 떠날 수 없는, 그럴 생각도 없는 우리 말이다.

 

진짜 바닥인심이 자유한국당으로 갔는지 아니면 막연한 희망 사항에 불과한지는 5개월 후면 드러날 일이다. 그러나 정치는 생물이라 나날이 변화한다고는 하지만 바닥 민심을 전혀 읽지 못하는 자유한국당이 지방선거에서의 선전을 기대해도 좋을지는 의문이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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