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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노조의 파업이 나흘째를 맞았다. 천안함 침몰사고로 결방하던 예능이 이번에는 파업의 여파로 시청자와 만나지 못하고 있다. 그런 중에 무릎팍도사가 노조를 통해 공개되었다. 알고보니 강호동의 무릎팍도사가 아니라 김완태 아나운서의 무릎퍽도사였다. 아마존의 눈물로 다큐멘터리의 새역사를 장식한 그들이 또 나왔다. 다만 이번에는 아마존에서 흘린 눈물과 땀이 아닌 MBC를 지키기 위해 흘려야만 했던 눈물의 이유를 밝혔다.

노조에서 만들었고, 파업의 이유를 설명하는 것이니 재미 없을 거라는 생각은 금물이다. 김완태 아나운서도 살짝 어설프긴 해도 강호동 찜쪄먹을 정도로 오버하고 반면 마치 재방송 보는 듯한 아마존 제작팀의 너스레도 웃음을 준다. 그러나 이들이 전하려는 것은 웃음만이 아닌 것은 분명하다. 이 무릎퍽도사를 보면서 퍼뜩 머리를 스치는 불안감이 있었다. 이들이 아마존의 눈물 대신 동남아시아의 헐벗은 여인들이나 찍는다면....

아닌게 아니라 김진만 피디는 이렇게 MBC가 하나의 모습으로 경직된다면 피디수첩, 무한도전 등의 프로그램들을 만나지 못할 위기감을 전한다. 비단 그것들뿐이겠는가. 이제 더 이상 MBC다운, MBC니까 가능했던 많은 다양한 시선이 사라지게 될 것이다. 바쁜 와중에 MBC노조가 무릎퍽도사를 제작한 이유는 그 절체절명의 위기에 대해서 시청자가 알아주기 바란 것이다. 이 글을 보는 사람마다 동영상을 퍼가서 각자의 블로그, 까페 등에 퍼뜨려주길 바랄 것 같다.  MBC가 지켜지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그 길에 동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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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탁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