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신자컵 여자프로농구 대회의 빛과 그림자

Posted by 탁발
2015.07.10 02:49 여자농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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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자농구의 전설 박신자의 이름을 딴 서머리그가 만들어졌다. 그간 프로배구협회에서 매해 여름마다 개최해오고 있는 코보컵대회에 부러움의 시선만 보내던 여자프로농구 팬들에게는 감동적인 사건임에 틀림없다. 6일부터 시작된 박신자컵대회는 하루 2게임씩 매일 치러지는 강행군 속에서도 여농팬들을 즐겁게 해주는 흥미로운 소식들을 전해주고 있다.

 

예선 리그와 결선 토너먼트를 치른 결과 10일 결승전에서 박신자컵 초대 챔프 자리를 놓고 다툴 두 팀은 KB스타즈와 KDB생명으로 결정이 됐다. 두 팀은 흥미롭게도 모두 최근 퓨처스 리그 우승팀이다. KDB생명이 2013-2014시즌에서, KB스타즈는 지난 시즌 퓨처스 우승을 가져갔다. 이로써 초대 박신자컵 챔피언전은 명실공히 퓨처스 최강자를 뽑게 됐다.

 

최근 정규리그 성적만 놓고 본다면 KDB생명은 KB스타즈에 많이 뒤지고 있다. 그러나 1군 주전선수들이 빠져나가고 2군 선수들로만 구성된 이번 대결은 오히려 KDB생명에 승리 가능성이 좀 더 높다고 할 수 있다. 특히 교체선수가 KB스타즈보다 훨씬 많은 점에서 강행군 속에서 지쳐있을 선수들 체력적 부담을 덜 수 있다는 것이 무엇보다 장점이라 할 수 있다.

 

반면 KB스타즈는 부상과 국가대표팀 차출로 인해 주전선수들이 모두 빠진 상태라 이번 대회에 단 7명만으로 출전을 해야 했다. 선수 부상이 발생하거나, 이른 시점에 파울 아웃을 당하는 경우에는 전력약화를 고스란히 감당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게다가 이번 대회 예선에서 KB스타즈는 KDB생명에게 패한 바 있어서 기세부분 역시 KDB생명이 앞서 있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다만 KDB생명이 하루도 쉬지 못하고 예선을 거쳐 결승에 임하는 부분이 변수가 될 수도 있다.

 

그러나 공이 둥근 것처럼 승부는 쉽게 예측할 수 없다. 결과는 경기가 끝나봐야 알 수 있겠지만 우승팀에 따라 초대 박신자컵의 MVP에 누가 오를 것인지도 또 다른 관심사가 아닐 수 없다. 우선 KB스타즈에서는 그간 동기 홍아란에 많이 가려졌던 심성영의 괄목한 성장이 가장 눈에 띈다. 그리고 KDB생명에서는 역시 심성영과 프로 동기인 노현지를 주목할 만하다.

 

경기에 따라 깜짝 활약을 펼친 선수들이 여럿 있지만 심성영과 노현지는 이제 프로 5년차의 선수들로서 더 이상 식스맨에 머물 수 없다는 절실함이 담긴 기량과 투지를 보여 주고 있다. 두 선수 모두 팀 내에 잘 나가는 동기를 두고 있다는 점까지 닮아 있다. 노현지의 경우 김소담이 지난 시즌 완벽히 주전으로 자리를 잡았고, 심성영은 포지션까지 같은 홍아란이 시즌 베스트5에 이어 국가대표 유니폼까지 입었다.

 

심성영, 노현주 두 선수들에게 이만한 동기부여는 없을 것이다. 그것은 그대로 팀전력에 영향을 끼친다는 점에서 서머리그의 취지와도 부합하는 것이다. 팀 내에서도 연습을 통해 면밀히 선수기량을 꾸준히 기록하겠지만 그것은 시합을 통해서 검증되는 것이다. 어떤 측면에서는 컵대회 우승보다 각 팀에서 다가오는 시즌에 주전 혹은 보다 믿음직한 식스맨으로 뛸 선수들의 윤곽이 보인다는 것이 더욱 흥미로울 수 있다.

 

그렇게 본다면 지난 시즌 정규리그 2위를 하고도 챔프전에 오르지 못했던 신한은행의 전력향상에 대한 기대감은 결승에 오른 팀보다 더 크다. 눈에 띄는 신인은 단연 박다정과 박혜미 두 선수다. 박다정은 지난 시즌에도 식스맨으로 출전해 깜짝 활약을 펼친 바 있었지만 2년차 박혜미의 성장은 발견이라고 할 만큼 신선한 충격이었다. 다가오는 시즌의 신한은행은 더 무서워질 수 있을 것이다.

 

이렇듯 오랜만에 만들어진 여자프로농구 서머리그 박신자컵은 선수들은 물론 팬들에게도 가문의 단비 같은 즐거움을 주고 있다. 그러나 아쉬운 점도 없지 않다. 가장 아쉬운 것은 너무도 가혹한 경기 일정이다. 결승에 오른 팀은 5일만에 무려 4경기를 소화해내야 한다. 농구는 체력소모가 극심한 스포츠로 매일 경기를 한다는 것은 무리가 될 수밖에 없다. 10일 결승전 경기도 떨어진 체력에 승부욕이 더해져서 자칫 부상이라도 나오지 않을까 심히 우려가 된다.

 

실제로 이번 대회에서도 KDB생명을 제외하고는 휴식 없이 경기를 치른 팀은 모두 패배를 했다. 절대적으로 체력문제 때문이라고 단정할 수는 없겠지만 중요한 변수였음은 부인할 수 없을 것이다. 두 번째는 장소 문제다. 이번 대회 중계를 보면 민망할 정도로 관중석이 썰렁했다. 협회의 사정이 분명 있겠지만 저변확대보다 더 절실한 사정은 아닐 것이다. 그나마 중계가 되어 다행이었지만 스포츠는 직관이 진리다. 차기 대회부터라도 접근성이 좋은 장소에서 열리길 바라는 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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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프로농구 향후 10년을 지배할 삼천포 파워

Posted by 탁발
2015.04.01 00:18 여자농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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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2015 여자프로농구는 박혜진이 꾸준히, 강력하게 활약해준 우리은행의 통합우승 3연패라는 위대한 기록을 세우며 마감했다. 챔프전 1차전에서 패배 후 2차전 승리를 견인한 외국인선수 휴스턴의 공로를 높이 사야겠지만 챔프전 내내 그것도 적지에서의 연승을 이끌어낸 박혜진의 기복없는 활약은 챔프전 MVP는 당연하고 정규리그 MVP까지도 자격을 증명했다고 할 수 있었다.

 

박혜진의 가장 큰 덕목이라면 흔들리지 않는다는 점을 꼽을 수 있다. 특히 챔프전 같은 큰 경기에서 침착하고 담대한 모습은 지난 아시안게임을 끝으로 변연하, 이미선 등이 은퇴를 발표한 차기 국가대표에 대한 불안감을 씻을 수 있는 요소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우리나이로 26살인 박혜진은 바야흐로 한국여자농구의 간판스타로 우뚝 설 준비를 마쳤다고도 할 수 있다. 그렇게 박혜진이라는 스타를 재확인시킨 것이 이번 챔프전의 또 다른 수확이라 할 것이다.

 

그 챔프전에서 눈여겨볼 것은 더 있었다. 우리은행과 KB스타즈의 경기에 특정학교 출신 선수들이 유독 많았다는 사실이다. 외국인선수를 제외하면 코트에 나설 수 있는 국내선수는 양팀 합쳐서 8. 그중 절반이 특정고 출신이라면 이건 놀라운 사실이다. 바로 삼천포여자고등학교 출신들을 의미한다.

 

우선 우리은행에는 박혜진과 친언니 박언주가 모두 삼천포 출신들이고, 상대팀 KB스타즈 역시 정미란과 홍아란도 마찬가지다. 게다가 정미란을 제외하고는 모두 20대로 향후 여자프로농구에 오래 뛸 선수들이라는 사실이다. 특히 박혜진과 홍아란은 이번 시즌 베스트 5에 나란히 뽑히기도 했다. 정규리그 베스트5조차 삼천포 여고 출신이 절반을 차지한 것이다.

 

 

그뿐 아니다. 비록 베스트5에 뽑히지는 못했지만 올 시즌 후반에 가장 뜨거운 인상을 심어주었던 하나외환의 강이슬은 MIP에 선정됐고, 강이슬 역시 삼천포여고을 졸업했다. 올 시즌 신지현에게 주전 자리를 양보해야 했지만 지난 시즌 신인상의 주인공이었던 하나외환 김이슬은 강이슬과 삼천포 동기동창이다.

 

이처럼 올 시즌 챔프전에서 맞붙은 두 팀과 다음 시즌 돌풍을 불러올 강력한 기대주인 하나외환에는 전력의 핵심에 바로 삼천포여고 출신선수들이 버티고 있다. 특히 KB스타즈의 경우는 삼천포스타즈로 불릴 정도로 삼천포여고 출신들이 많다.

 

우선 주장 정미란부터가 그렇고, 이번 시즌 부상으로 끝까지 뛰지는 못했지만 가드 김유경, KB스타즈의 떠오르는 스타 홍아란 그리고 올 시즌 간간히 1군무대에 선보였던 김한비까지 모두 4명의 선수가 소속돼있다. 그리고 박지은의 경우 졸업은 수원여고에서 했지만 초등학교부터 고등학교까지 삼천포여고에서 농구를 했었다. 변연하가 부상으로 빠진 때에는 강아정을 제외하면 모두 삼천포 동문들이 코트를 누비던 진기한 풍경도 연출했다.

 

또한 이 삼천포여고 출신들에게는 공통점이자 특별한 장점이 존재한다. 바로 삼점슛에 강점을 보인다는 것이다. 올 시든 삼점슛 성공은 강이슬, 정미란, 박혜진 순이다. 지난 시즌에는 박혜진이 1위를 한 바 있다. 물론 올 시즌 불세출의 슈터 변연하가 본인과 팀 사정상 슈터로서의 기능을 접어두었기는 했지만 강이슬이라는 새 얼굴의 가세와 더불어 올 시즌 삼점슛은 삼천포출신선수들이 장악했다.

 

농구팬들 사이에서는 삼점포여고로 불릴 만큼 삼천포여고 출신선수들의 외곽슛 능력은 가히 발군이라 할 만하다. 이들 선수들 중 박혜진(90년생), 홍아란(92년생), 강이슬(94년생)으로 모두 젊고 어리다. 현재 스타가 되기까지보다는 이후의 시간이 더 많다. 따라서 향후 10년 정도의 여자프로농구의 향방은 이들 손에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삼천포 파워가 실로 무서운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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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농 챔프전. 만약 국내선수만 한다면 어땠을까?

Posted by 탁발
2015.03.25 01:12 여자농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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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프로농구 1,2차전이 끝났다. 결과는 우리은행과 KB스타즈가 사이좋게(?) 1승씩을 나눠가졌다. 챔프전답게 1.2차전 모두 다득점의 공격 농구가 펼쳐져서 관람하는 재미는 충분히 줄 수 있었다. 그러나 문득 이 두 번의 경기를 만약 외국인선수 없이 국내선수들끼리만 했다면 어땠을까 하는 호기심이 생기기도 했다. 그래서 1,2차전을 국내선수와 외국인선수의 득점을 따로 떼서 살펴보았더니 흥미로운 사실이 드러났다.

 

우선 1,2차전을 합산한 득점은 2차전에 81점을 기록한 우리은행이 153점으로 KB스타즈의 151점보다 2점 앞선다. 그러나 어떻게 보면 동점이라고 할 수도 있다. 2차전 4쿼터 종료 직전 KB의 마지막 공격이 끝나고 휴스턴이 패스를 이어받았다양 팀 선수들은 모두 공수를 포기한 상태였고 위성우 감독도 KB벤치쪽으로 인사를 나누기 위해 이동하고 있었다. 보통은 그렇게 종료가 되는 것이 일종의 승자의 매너였다. 그러나 휴스턴은 갑자기 림을 향해 달려갔고, 깜짝 놀란 정미란이 뒤늦게 수비를 해보려 했지만 막을 수 없었다. 덕분에 휴스턴은 스트릭렌의 38점과 같은 득점을 올릴 수 있었다.

 

어쨌든 양 팀 모두 팽팽한 대결을 벌였음을 알 수 있는데, 외국인 선수의 득점을 뺀 국내선수들만의 득점 상황은 조금 달랐다. 우선 우리은행이 국내선수들로만 올린 점수는 총 80점이었다. 1차전 39, 2차전 41점으로 국내선수들의 득점은 거의 변화가 없었다. 반면 KB스타즈의 경우는 총 100점이었다. 1차전 40점과 2차전 60점으로 우리은행보다 무려 20점이나 앞섰다.

 

 

물론 이런 점수 분포는 팀 전략에 따라서 달라질 수 있는 부분이 있어 시쳇말로 용병 몰빵 농구라고 냉소할 필요는 없을 것이다. 다만 국내선수보다 외국인선수에 대한 득점 의존이 높은 우리은행이 다소 불안한 부분이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정규리그에서 우리은행이 KB스타즈에게 3연패를 당할 때에 휴스턴의 빠른 파울 트러블로 곤란을 겪었었다. 마찬가지로 남은 챔프전 일정에서 휴스턴이 2차전의 스트릭렌처럼 갑작스런 난조를 보인다면 이를 메꿔줄 국내선수가 절실하다는 점이다.

 

이는 다시 말해서 챔프전의 플랜B를 담당할 선수가 누구냐는 것이다. 우리은행 선수들이 이미 세 번째 챔프전을 치르는 것이라 경험면에서는 많기 때문에 좀 더 침착한 경기를 풀어갈 수는 있다. 그러나 성을 빼앗는 것도 지키는 것이 어렵다는 말처럼 디펜딩 챔피언의 부담감은 선수들의 발을 무겁게 만들 가능성이 없지 않다.

 

더군다나 상대 팀 KB스타즈에는 한국여자농구의 최고 스타 변연하가 있다. 변연하는 챔프전은 물론이고 국제경기 등 굵직한 경기에서 떨지 않는 진정한 강심장의 소유자다. 이번 챔프전 1,2차전에서 변연하가 양팀 국내선수들 중에서 가장 많은 43(1차전 17, 2차전 26)을 기록한 것이 이를 뒷받침하는 기록이다. 또한 통산기록을 봐도 큰 경기에 더 강한 변연하다. 정규리그 평균득점이 14.79지만 포스트시즌 평균득점은 16.53점이다.

 

 

이에 필적할 만한 우리은행 선수로서는 의외로 임영희가 아니라 박혜진이었다. 우리은행은 분명 임영희가 득점을 이끄는 팀이지만 팀내에서 포스트시즌 득점이 가장 높은 선수는 평균 12.33점으로 박혜진이었다. 실제로 이번 챔프전 1,2차전에서도 28(1차전 11, 2차전 17)으로 우리은행 국내선수들 중에서는 가장 많은 득점을 보이고 있다. 무엇보다 박혜진이 챔프전의 키플레이어인 것은 기복이 없다는 사실이다. 임영희의 경우 1차전엔 18득점으로 맏언니로서 역할을 톡톡히 해냈지만 2차전에서는 4득점으로 저조했다. 양팀 모두 외국인선수들이 5경기 모두 항상 잘해줄 수는 없다.

 

그러나 이것은 어디까지나 가정일 뿐, 현실은 외국인선수들이 뛴다. 그렇다면 1,2차전 최저 득점이 20점인 휴스턴이 38점과 4점 사이를 오간 스트릭렌보다 훨씬 더 안정적이다. 그래서 휴스턴이 딱히 슬럼프에 빠진 적이 없는 우리은행이 남은 일정에서도 여전히 유리하다는데 무게를 두고 싶다. 그렇지만 남자 여자를 가릴 것 없이 농구나 배구 모두 외국인선수에 의해서 승부와 우승이 결정되는 현실이 왠지 씁쓸한 심정이 들 뿐이다. 외국인선수를 기용하는 것이 너무 당연해진 현실이지만 때로는 국내선수들만 뛰었던 시절이 종종 그립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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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천적 KB스타즈 챔프전 화두는 3점슛보다 리바운드

Posted by 탁발
2015.03.22 10:59 여자농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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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스타즈가 모두의 예상을 깨고 챔프전에 올랐다. 3차전까지 가지 않고 챔프전 진출권을 따내 체력적 문제를 덜 수 있었다. 우리은행이 가장 원치 않는 시나리오가 써졌다고 할 수 있다. 우리은행은 누가 와도 상관없다고 하지만 내심 신한은행과의 대결을 원했을 것이다. 비록 KB가 리그 3위이기는 하지만 묘한 상성으로 인해 우리은행에 유독 아니 유일하게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여자프로농구는 우리은행의 독식무대가 3시즌 동안 이어지고 있다. 특히 올 시즌은 개막 16연승이라는 무시무시한 기록을 세울 정도로 우리은행의 독주를 견제할 팀이 보이지 않았다. 정규리그 2위인 신한은행조차 우리은행에게는 상대전적에서 25패로 절대 열세를 보였기 때문이다. 그러나 KB스타즈라면 사정이 좀 달라진다. 올 시즌 우리은행의 연승기록에 제동을 건 것은 물론이고 홈 불패신화까지 깼던 장본인이자 우리은행에게 4라운드부터 3연패라는 수모를 안긴 것이 바로 KB스타즈이기 때문이다.

 

정규리그를 마치고 차분하게 챔프전을 준비하고 있던 우리은행 입장에서는 가급적이면 KB가 아닌 신한을 만나고 싶었을 것이며, 임영희의 말처럼 3차전을 모두 치르고 체력을 소모한 채로 만나기를 바랐을 것이다. 그러나 우리은행의 바람은 모두 깨졌다. 7라운드 들어 침체에 빠졌던 KB의 외곽이 다시 살아났다. 또한 정규리그 후반기에 극도의 슬럼프를 겪던 강아정이 부활기미를 보인 것도 우리은행으로서는 반갑지 않은 소식이다.

 

 

강아정은 플옵 1차전에는 7득점, 1리바운드로 전혀 주목받을 입장이 아니었다. 그런데 2차전에서 비로소 진가를 발휘했다. 강아정은 14득점, 5리바운드로 공수 양면에서 발군의 존재감을 드러냈다. 특히 4쿼터에서의 3점슛 2방으로 추격의 발판을 만든 것은 너무도 인상적이었다. 강아정이 길고 길었던 부진의 터널을 빠져나온 것이다. 그것은 곧바로 KB의 챔프전 전망에 청신호로 작동할 것 역시 분명한 사실이다.

 

오늘 22일 춘천 호반체육관에서의 1,2차전을 기다리는 우리은행 한새와 국민은행 KB스타즈는 서로 다른 꿈을 꾸고 있다. 우리은행은 통합우승 3연패를 목표로 하고 있고, KB는 챔프전 도전 34기의 성공을 바라고 있다. 두 팀의 대결은 KB와 신한 때보다 흥미로운 매치업이 더 많다. 변연하와 임영희, 스트릭렌과 샤데, 홍아란과 이승아, 강아정과 박혜진 그리고 정미란과 양지희. 약간씩 스타일이 다르지만 이들의 매치업에서 누가 더 상대를 극복해낼 것인지가 승부의 관건이다.

 

두 팀 모두 백업 선수가 마땅치 않다는 어려움을 안고 있다. 우리은행은 주력 식스맨들이 시즌을 앞두고 은퇴를 했다. FA로 이동이 용이치 않은 여자농구의 특성상 고참선수들의 갑작스런 은퇴는 심각한 전력 누수라 할 수 있다. 특히나 챔프전은 단기전이어서 주전 의존도가 높다는 것은 치명적인 약점이라 할 수 있다.

 

 

그러나 주전 의존도하면 KB를 따라갈 팀이 없다. 부상으로 시즌 아웃된 선수가 많고, 김채원마저 은퇴 후 실업으로 넘어갔다. 몇 차전에서 챔프전의 주인이 가려질지는 아직 알 수 없지만 서로 주전들의 체력 안배가 용이치 않아 매 경기 처절한 체력전이 될 것이다. 그나마 우리은행이 조금은 형편이 낫다. 특히 센터 포지션에 강영숙이라는 노련한 백업 선수가 있다는 점이 든든하다. 반면 KB는 센터 포지션은 정미란 혼자 5차전을 책임져야 한다. 파울 관리를 못해 퇴장을 당하거나 만에 하나 부상을 입는다면 대안이 없다.

 

KB의 문제는 더 있다. KB가 올 시즌 삼점슛을 10개 이상 넣고도 진 경기가 두 번 있었다. 삼성과 우리은행을 상대로 한 경기였다. 7라운드 마지막 매치에서 KB는 삼점슛을 10개를 성공시켰다. 외국인선수들도 둘이 38점을 합작해 우리은행의 용병들보다 좋은 공격을 보였다. 심지어 우리은행이 KB보다 두 배 가까운 턴오버를 기록했음에도 승리를 가져갈 수 있었다. 원인은 리바운드에 있었다.

 

KB가 정규리그 초반에 우리은행에게 3연패를 당할 때는 리바운드가 열세였다. 반대로 우리은행에게 3연승을 달릴 때에는 삼점슛도 잘 들어갔지만 리바운드에서 앞섰다. 결국 두 팀 간의 승패는 리바운드 숫자에서 갈릴 것이라는 전망이 가능하다. 두 팀은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1분을 남겨둔 상태에서 동점이었지만 승패를 가른 것은 마지막 순간의 리바운드 집중력이었다. 두 팀의 평균 리바운드는 분명 우리은행이 크게 앞서고 있다. 그러나 분명 KB가 리바운드에서 크게 앞선 적이 있고, 함께 승리도 가져갔다. 결국 이번 챔프전의 향방은 리바운드 싸움에 크게 좌우될 것이라 예측해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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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공-KB. 우승 노리는 두 팀의 흥미로운 평행이론

Posted by 탁발
2015.03.17 09:49 여자농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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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여자프로배구에 돌풍을 일으킨 도로공사 하이패스와 이미 플레이오프 1차전을 승리하고 17일 홈에서 챔프전 결정을 위한 2차전을 기다라고 있는 국민은행 KB스타즈에는 흥미로운 공통점들이 발견된다. 무엇보다 두 팀은 모두 우승 경험이 없다는 것이다. 그리고 똑같이 드래프트 2라운드 픽 선수들이 팀의 주축이 되어 올 시즌 승리를 이끌었다. 도로공사의 경우는 문정원이, KB스타즈는 홍아란이 그 주인공이다.

 

심지어 이 선수들은 나이까지 92년생으로 같다. 고교시절에는 크게 두각을 드러내지 못하고 프로팀에도 1라운드에 지명을 받지 못하고 2라운드 지명으로 프로에 입성한 것이다. 그러나 대체로 프로에서 오래 견디는 선수들은 1라운드 지명자들이다. 그 외에는 팀이 원치 않건, 본인이 지쳐서 그만두건 코트에서 사라지는 경우가 다반사다.

 

그러나 문정원, 홍아란 두 선수들은 달랐다. 특히 입단 후 내내 닭장(웜업존)만 지키다가 올 시즌 캐넌 서브로 일약 신데렐라로 떠오른 문정원은 거의 입지적적 인물이다. 지난여름 대표선수들이 빠진 가운데 열린 코보컵에서 서브와 강력한 라이트 공격으로 주목을 받은 문정원은 정규 시즌에 들어와서도 변함없는 모습으로 본인의 존재감은 물론이고 팀을 리그 1위로 올려놓는데 혁혁한 공로를 세웠다. 특히 27경기 연속 서브득점으로 남자배구에도 없는 대기록을 세웠다. 그런 문정원이 4라운드 MVP에 오른 것은 너무도 당연한 일이었다.

 

KB스타즈의 홍아란은 사실 문정원보다 조건이 좋은 편이었다. 지난 시즌부터 팀의 주전 가드로 전 경기를 출전했다. 그러나 지난 시즌의 홍아란은 딱히 주목할 만한 장기를 보여주지 못했다. 리딩이 뛰어난 것도 아니고, 득점력이 좋은 것도 아니었다. 배구와 달리 상대팀의 기라성 같은 언니들과 몸싸움을 격렬하게 해야 하는 농구는 그만큼 신인이 활약하기 힘든 조건이다. 그렇지만 한 시즌을 주전으로 뛰고 난 후의 홍아란은 이번 시즌 확 달라졌다.

 

 

올 시즌 홍아란은 1번이 아닌 2번으로 더 많이 기용이 됐다. 2번에게 요구되는 득점에서 단연 두각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1번을 뛰던 지난 시즌보다 어시스트도 비약적으로 증가했다. 아이러니한 사실이지만 직접 공격을 하다 보니 패스길이 보인다는 것이다. 그런 홍아란의 활약에 큰 보상이 따랐다. 5라운드에는 생애 처음 라운드 MVP에 선정됐고, 정규리그 시상식에서는 영광스러운 베스트 5에 뽑히기도 했다.

 

여기가 끝은 아니겠지만 홍아란의 농구인생에 최고의 해를 맞은 것이다. 물론 거기에는 국내 최고의 공격수 변연하가 대신 리딩을 해주는 배려가 있었다. 그러기에 베스트5에 뽑힌 소감을 전하는 자리에서 변연하에 대한 미안함과 고마움에 울먹였다. 이처럼 결코 순탄치 않은 정규리그를 겪은 KB스타즈가 어쨌든 플레이오프에 진출하고, 챔프전을 목전에 두기까지는 이처럼 신규의 조화가 잘 맞았다.

 

여배의 도로공사야말로 이 신구조화의 완벽한 시나리오를 만든 팀이다. 도로공사는 이번 시즌을 시작하기 전 FA로 이효희와 정대영을 영입했다. 그리고 선수들조차 언니가 아니라 쌤이라 부르는 남소연의 가세로 언니파워가 어느 팀보다 강해졌다. 배구는 세터 놀음이다. 이효희를 맞은 도로공사는 펄펄 날았다. 팀이 어려울 때마다 언니들의 경험은 침착한 탈출을 도왔고, 거기에 문정원이라는 샛별이 등장하면서 여자배구의 새로운 강자로 자리매김할 수 있었다.

 

그렇게 여자배구의 도로공사와 여자농구의 KB스타즈는 서로 비슷한 시나리오를 써왔고, 마침내 구단 최초로 우승을 꿈꾸고 있다. 서로 우승경험이 없는 도로공사와 KB스타즈가 비슷한 행보로 포스트 시즌을 맞고 있는데 그들의 꿈이 마침내 현실이 된다면 더욱 흥미로운 일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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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어난 국민 에이스 변연하. 야투율 100%의 진기명기

Posted by 탁발
2015.03.09 01:31 여자농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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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은행 KB스타즈가 우여곡절이 많았던 7라운드 마지막 경기를 마무리했다. KB스타즈의 홈인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KDB생명과의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는 특히 국민 슈터 변연하의 전성기를 다시 보는 놀라움과 즐거움이 공존했다. 이는 일주일 뒤 신한은행과 플레이오프를 앞두고 있는 KB로서는 여간 반가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올 시즌 불의의 부상을 입은 후 복귀해서는 주로 리딩에 주력하며 변연하라는 이름에 따라다니는 폭발적인 공격은 잠시 보류한 상태였다. 그러나 지난 삼성과의 원정경기에서 서서히 기지개를 켜더니 그의 거침없는 슛감이 올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완전히 깨어나는 모습이었다. 변연하는 이날 경기에서 3점슛 4개를 한 쿼터에 몰아 던졌고 모두 성공시켰다. 또한 2점슛 또한 모두 성공시키며 야투율 100%의 진기명기쇼를 보였다.

 

사실 KB의 시작은 매우 불안했다. 1쿼터에 24점을 몰아친 KDB9점을 뒤진 채 마쳤다. 1쿼터에 15점이면 아주 부진하다고 할 수는 없지만 턴오버가 너무 잦았다. KDB보다 훨씬 강력한 수비를 보이는 신한을 상대할 수 있을까 의심을 하지 않을 수 없었다. 그러나 2쿼터 들어서 상황이 완전히 뒤집어졌다. 1쿼터 중반에 벤치로 들어갔던 홍아란이 2쿼터에만 3점슛 2개와 골밑 돌파로 10점을 몰아 득점했다.

 

KDB는 홍아란의 득점쇼를 막아내지 못했고, 이어 3쿼터에는 변연하의 활화산처럼 터진 3점쇼에 완전히 전의를 상실하는 모습이었다. 변연하는 3쿼터가 시작하기를 기다렸다는 듯이 3점슛을 작렬시켰다. 그리고 뜸들이지 않았다. 그간 리딩으로 억눌렀던 슈터의 본능이 살갗을 찢고 나온 것처럼 연거푸 3점슛을 쏘아댔다. 그중 하나도 림을 벗어나지 않았다. 던지면 그냥 림을 통과했다. 변연하가 4개의 3점슛을 성공시키는데 필요한 시간은 불과 5분 남짓에 불과했다.

 

 

청주 구장은 플레이오프라도 된 것처럼 뜨거워졌다. 사실 이날 경기는 그간 숨쉴 틈 없이 달려온 KB라도 전력을 하지 않을 경기였다. 그래서 처음으로 주전선수들이 20분 남짓만 뛰면서 가볍게 경기력 점검만 하는 수준이었다. 그러나 간만에 보는 변연하의 3점쇼는 승패가 의미 없는 가비지 경기라도 관중을 흥분시키기에 충분했다.

 

이처럼 변연하가 슈터 본능을 일깨웠다는 것은 곧바로 플레이오프에 영향을 끼칠 수밖에는 없다. 그간 KB가 플레이오프에 승리할 가능성을 적게 봤다면 그것은 변연하가 공격보다는 리딩에 주력하면서 팀 득점력이 떨어졌기 때문이다. 팀 득점 71.7점으로 1위를 기록했던 KB가 올 시즌에는 65.8점으로 3위로 내려앉았다.

 

변연하가 10경기나 빠지고 복귀하고도 제대로 공격력을 발휘할 수 없었던 상황과 맞물려 포스트시즌을 맞는 KB의 큰 걱정거리였다. 그러나 이제 변연하의 공격력이 전성기를 방불할 만큼 살아났다면 플레이오프도 충분히 승산을 가져갈 수 있다. 특히 이번 아시안게임에서도 그랬던 것처럼 변연하는 큰 경기일수록 더욱 강해진다. 신정자의 가세로 더 높아지고, 더 강해진 신한이지만 변연하의 부활이 그조차 뛰어넘을 수 있을지 15일 인천서 열리는 플레이오프 1차전에 기다리는 마음이 조급하고 흥분될 뿐이다.

 

 

그렇다고 KB의 모든 걱정거리가 사라진 것은 아니다. 후반기 들어 급속도로 떨어진 강아정의 경기력이 좀처럼 살아나지 않고 있다. 이날 경기에서도 강아정은 자유투로 얻은 2점 외에는 득점이 없었다. 그렇지만 득점이 아니더라도 강아정은 기록되지 않는 부분에서의 공헌도가 큰 선수지만 플레이오프라는 큰 경기에서는 최소한 올 시즌 평균득점 정도는 해줘야 팀의 공격이 원활하게 돌아갈 수 있다. 남은 일주일 동안 강아정이 어떻게 컨디션을 끌어올릴지가 KB의 남은 숙제가 될 것이다.

 

그런 반면 올 시즌 내내 잠잠했던 KB의 가드 심성영이 활기찬 모습을 보여 KB 벤치를 웃게 했다. 특히 심성영은 이날 경기에서 가장 많은 리바운드(8)를 기록했다. 리바운드는 신장이 아니라 심장으로 한다는 농구명언을 입증한 셈이다. 심성영은 팀내는 물론이고 리그 전체에서 가장 작은 키에 속한다. 야투율은 경기에 자주 나오지 못해 30%로 썩 좋지는 않았지만 빠른 발로 리바운드와 속공 플레이를 해주면 상대 수비를 혼란시키는 공헌을 세웠다. 키가 커진 대신 발이 느려진 신한을 상대로 비밀병기가 되어줄 기대를 걸 수 있다.

 

이처럼 완벽하지는 않지만 KB8연승할 때와 비슷한 분위기로 경기력이 살아난 것은 다행스러운 일이다. 올 시즌은 일찍부터 순위 고착화로 리그 자체의 흥미가 떨어졌다. 포스트 시즌마저 그래서는 팬들로 하여금 다음 시즌을 기대케 하지는 못할 것이다. 누가 플레이오프를 통과해 챔프전에 올라설지는 알 수 없지만 적어도 포스트 시즌다운 뜨겁고 치열한 경기를 벌여야 한다는 것은 상위팀들이 져야 할 책임이라고 할 수 있다. 기대보다 더 뜨거운 플레이오프를 기대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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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욱 강해지는 국대커플 신정자-최윤아 효과. 우리은행 떨고 있니?

Posted by 탁발
2015.03.08 01:29 여자농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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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도원체육관에서 열린 신한은행과 우리은행의 올 시즌 마지막 대결은 미리 보는 챔피언 결정전이라고 할 수 있었다. 그래서 포스트 시즌을 앞둔 최대의 빅매치라고 할 수 있었다. 결과는 신한은행의 10점 차 완승이었다. 신한은행은 1쿼터를 19 11로 앞선 이후로 한 번도 리드를 빼앗기지 않으며 우리은행을 압도했다. 이로써 6라운드 맞대결에서 21점차 굴욕적인 대패를 보기 좋게 되갚을 수 있었고 동시에 챔피언 결정전에서 다시 만난다면 좀 더 자신감을 가질 계기를 마련했다.

 

63 53점의 결과인 만큼 공격은 양 팀 모두 잘됐다고는 할 수 없었다. 그러나 이날 경기에서 주목할 점은 최윤아가 부상 공백을 전혀 느낄 수 없을 정도로 활기찬 모습을 보였다는 것과 트레이드로 팀을 옮긴 리바운드의 여왕 신정자의 존재감이 더 커졌다는 점이 될 것이다. 최윤아는 3점슛 2개를 포함 12득점에 6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특히 공격적인 면에서 본래의 기령을 모두 회복한 것을 확인시켜 주었다.

 

신정자의 경우 득점은 6점으로 적었지만 리바운드를 9개나 잡아주면서 팀에게 공격 기회를 그만큼 더 만들어주는 승리의 조연 역할을 충실히 해냈다. 그러나 풍선효과처럼 최윤아와 신정자가 잘해준 반면 김단비가 평소와 달리 부진한 모습이었다. 김단비는 이날 7득점, 3리바운드 2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보통의 선수라면 잘한 편이겠지만 올 시즌 MVP를 다투는 김단비라면 저조한 성적이었다.

 

그런 와중에서 외국인선수 크리스마스는 17득점, 12 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흔들림 없는 모습을 보여 포스트 시즌에도 신한은행의 기상도는 맑음을 알렸다. 게다가 곽주영의 미들슛이 정확도를 회복하고, 하은주마저 20분 런닝타임을 소화할 만큼 컨디션이 올라와 이래저래 신한은행의 전망을 밝게 해주었다.

 

 

우리은행은 지난 7라운드 몇 경기와는 달리 이날은 진심이 보이는 경기 모습이었다. 그러나 올 시즌 득점 1위팀답지 않게 신한은행의 수비를 좀처럼 쉽게 뚫지 못했다. 우리은행이 기록면에서 신한은행에 크게 뒤진 것은 없었다. 리바운드, 턴오버 등에서 미세한 차이를 보였을 뿐이다. 다만 3점슛에서 승부가 갈렸다고도 할 수 있었다. 신한은행이 6개의 3점슛을 성공시키는 동안 우리은행은 겨우 1개만을 건질 수 있었다. 12번의 시도로 많이 던졌다고는 할 수 없지만 3점슛 8%대의 성공률이라면 누구와 맞붙어도 승리하기는 힘들다. 아이러니하게도 신한은행은 올 시즌 3점슛 부문 팀성적이 꼴찌인 팀이다.

 

물론 우리은행이 7라운드 경기를 쉬엄쉬엄하면서 준비한 챔피언 결정전의 전략을 다 보여줬다고 할 수는 없다. 특히나 우리은행의 상징이라 할 수 있는 존 디펜스도 전혀 쓰지 않았다. 그렇다고 해서 이날의 패배가 아무렇지 않다고는 할 수 없다. 챔피언 결정전에서 만날 확률이 높은 팀과의 정규리그 마지막 대결에서의 다소 무기력한 패배가 심리적 영향을 끼치지 않을 수 없기 때문이다.

 

우리은행이 위안을 삼을 수 있는 것은 이날의 패배에도 불구하고 신한을 상대로 올 시즌 상대전적이 52패로 압도적이라는 사실이다. 챔피언 결정전은 53선승제의 승부다. 상대전적이 중요할 수밖에 없다. 때문에 이날 경기에서 졌다고 해서 우리은행에 갑자기 비상이 걸리거나 할 이유는 없을 것이다. 그렇지만 지난 전적에는 신정자라는 변수가 없었다. 또한 우리은행에는 가드 이승아가 부상에서 회복했지만 경기감각에 확실히 어려움을 겪는 모습이었다.

 

신한은행에는 플러스 요인이 더 있는 반면 우리은행에게는 마이너스 요인이 있다. 그래서 한쪽으로 기운 상대전적에도 불구하고 이번 챔피언 결정전에서 두 팀이 만나게 된다면 예측이 어렵고 동시에 흥미롭기도 하다. 신정자의 트레이드가 가져올 나비효과가 어디까지 폭풍을 몰고 올지 다가오는 포스트 시즌이 기대가 된다. 한편 7라운드 들어 심각한 경기력 저하를 보이고 있는 KB스타즈의 경우 최근 삼성과의 경기에 변연하가 3점슛 3개를 넣는 등 공격적인 모습을 보이며 플레이오프가 만만치 않을 것을 예고하고 있어 신한은행 역시 긴장을 풀 수 없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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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만 만나면 작아지는 KB. 절반만 성공한 PO 모의고사

Posted by 탁발
2015.02.26 02:34 여자농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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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이 KB를 상대로 7라운드 마지막 승부까지 71 62로 완승하며 올 시즌 2위를 확정했다. 또한 KB상대로 시즌 전적 52패로 압도적인 우세도 가져갔다. 지난 21일에 이어 25일 청주에서 열린 KB 대 신한의 2연전은 미리 보는 플레이오프로 관심이 쏠렸었다. 첫 경기는 신한이 가져갔다. 그대로 당하기만 할 KB는 아니어서 25일 경기 결과는 무척이나 궁금했었다. 그러나 미리 보는 플레이오프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신한의 압도적인 경기로 끝이 났다.

 

1쿼터 초반만 KB의 분위기였다. 본 경기 전에 열린 퓨쳐스 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KB가 승리하며 우승을 차지한 기운이 그대로 이어지는가 싶었다. 초반 KB는 정미란, 변연하의 3점슛이 터지면서 신한을 1점으로 묶은 채 9점으로 앞서가기도 했다. 그러나 딱 거기까지였다. 신한은 작전타임 후 곽주영, 김단비가 연속 득점으로 추격의 끈을 당겼지만 KB는 더 이상 도망가지 못했고, 역전을 허용하면서 1쿼터를 5점을 뒤진 채 마쳤다.

 

이후 3쿼터에 잠깐 분발했지만 이미 전반에 벌어진 점수차를 극복하지 못했고, 승부를 뒤집을 수 있는 4쿼터마저 신한에게 뒤지며 아주 혹독한 플레이오프 모의고사를 치러야 했다. 25일 경기 역시 21일 경기와 마찬가지로 KB의 집 나간 슛감을 찾지 못한 모습이었다. 그나마 지난 경기에서 27개를 던져 고작 1개만을 성공시켰던 최악을 벗어났다는 사실에 작은 위안을 삼을 수는 있겠지만 아쉽게도 신한이 3점슛마저 KB에 크게 앞섰다.

 

 

25일 경기에서 양 팀은 똑 같이 22번의 3점슛 시도를 통해 KB5개를 성공시킨 반면 신한은 8개를 성공시켰다. 3점슛 3개의 차이. 딱 그만큼 최종 스코어에서 뒤졌다는 점이 흥미롭다. 그 점은 곧바로 이번 2연전 패배의 주된 원인이라고 할 수 있는 크리스마스의 봉쇄에 실패했다는 사실로 이어진다.

 

지난 21일 경기에서 크리스마스는 혼자서 37득점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책임진 바 있다. 25일 경기에서 크리스마스는 3점슛 4개를 포함 30득점, 13 리바운드로 여전히 펄펄 날았다. 또한 신한의 에이스 김단비는 여전히 자기 몫을 충분히 해냈다. 김단비는 크리스마스에 질세라 15득점, 7 리바운드를 기록했다. KB에 두 자리수 득점을 올린 선수가 한 명도 없다는 점에서 김단비의 기복 없는 플레이가 단연 돋보였다.

 

이번 2연전에서 보인대로라면 다가올 플레이오프에서 KB가 신한을 넘을 가능성은 매우 적어 보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절반의 성공이라고 한 것은 리바운드 때문이다. KB는 리그 리바운드 성적이 5위에 머무를 정도로 높이에 취약점을 가진 팀이다. 평균 리바운드에서 신한에 7개 정도를 뒤진다. 그럼에도 25일 경기에서는 36개의 리바운드로 오히려 신한에 1개 앞선 기록을 보였다. 또한 턴오버도 적었고, 어시스트도 더 많았다.

 

                 지난 시즌 선수 부상으로 리그 자체를 포기해야 했던 KB스타즈가 올 시즌 퓨쳐스 리그 우승을 가져갔다. MVP는 김민정

 

KB가 신한에 뒤진 것은 슛 성공률이었고 결정적 패인이었다. 3점슛을 포함해  전반적인 야투율에서 뒤진 KB였다. 총 야투는 KB65, 신한이 58개를 기록했다. 슛률만 대등하게 가져갔다면 KB가 쉽게 이길 수도 있는 경기였다. 말은 쉽지만 실제로는 어렵다. 그것은 바로 신정자의 트레이드로 새로이 구성된 빅라인업이 KB 야투율에 적극 저항했기 때문이다. 

 

슛 시도는 많았지만 전반적으로 KB보다 높은 신장으로 구성된 신한의 수비가 부담이 안 될 수가 없었다. 크리스마스에게 3점슛을 4개나 허용하게 된 것도 리바운드에 대한 강박으로 KB선수들이 페인트 존에 좀 더 밀집된 것에 원인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결국 KB 입장에서 이번 2연전은 플레이오프를 앞두고 신한의 신무기인 빅 라인업을 몸으로 부대껴보는 체험이었다.

 

그것은 거꾸로 신한은 플레이오프에 주전 가드 최윤아가 있건 없건 유리하다는 사실을 검증받았다고 할 수 있다. 그래도 방심할 수는 없지만 이번 2연전의 결과로 신한은 플레이오프보다 챔피언 결정전으로 시선을 돌려도 좋을 자신감을 얻었다는 것이 무엇보다 큰 수확일 것이다. 일단 모의고사 성적표는 신한이 좋다. 이 결과 그대로 플레이오프로 갈지 아니면 도깨비 같은 팀 KB가 모든 것은 모의고사였을 뿐이라며 무서운 슛감을 되찾을지 다가올 플레이오프는 이래저래 관심을 거둘 수가 없다. 그 확인은 플레이오프 32선승제의 첫 경기가 열리는 315일 도원체육관에서 해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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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자에 울고 강자에 웃는 도깨비팀 KB, 우리은행 완파하며 PO확정

Posted by 탁발
2015.02.13 02:17 티비가요/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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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농구팬이라면 지난 112일 청주에서 열린 KB스타즈 대 우리은행 한새의 경기를 쉬이 잊지 못할 것이다. 이 경기에서 KB는 우리은행을 71 5516점차 대승을 거둔 바 있다. 그때 KB4쿼터에만 31점을 몰아치는 보고도 믿지 못할 경기력을 보이며 우리은행을 2연패로 몰아세웠다. 그리고 꼭 한 달 만에 두 팀의 대결이 마련됐다. 장소도 마침 같은 곳 청주였다.

 

결과부터 말하자면 우리은행은 복수에 실패하고 오히려 KB 트라우마만 얻고 말았다. KB3쿼터 한때 잠시 리드를 빼앗겼을 뿐 시종 우리은행을 앞서갔다. 1쿼터부터 터진 3점슛은 4쿼터 내내 필요할 때마다 적중했다. KB는 지난 112일보다 1개 더 많은 12개의 3점슛을 성공시켰다. 변연하(3), 정미란(4), 홍아란(3) 3명이 합작한 3점슛만 10개가 된다. 그렇다고 외곽에만 의존한 것은 아니다.

 

한 게임에 12개의 3점슛은 결코 흔한 일이 아님에도 이날 경기에서 KB는 외곽보다는 강아정, 홍아란의 골밑 돌파와 비키 바흐를 이용한 2 2 투맨 게임이 더 강한 인상을 남겼다. WKBL에서 집계하는 페인트존 점수에서 37 25로 우리은행을 완전하게 압도했다. 그것은 곧 리바운드의 우세를 의미한다. 비키 바흐가 리바운드에 발군의 활약을 보이며 리바운드 순위 꼴찌인 KB1위 우리은행보다 1개 더 많은 리바운드를 잡아냈다.

 

또 하나 흥미로운 것은 지난 112일 경기와 4쿼터의 KB득점이 같다는 사실이다. KB4쿼터에만 31점을 퍼부으며 경기 종료 2분전 우리은행 위성우 감독으로부터 항복 사인을 받아냈다. 우리은행은 경기 종료 2분을 남기고 주전선수들을 모두 벤치로 불려 들였다. 그러자 KB도 이내 선수들을 모두 교체하며 다소 이르게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로써 우리은행은 KB에게 4라운드 이후 내리 3연패를 기록하게 됐고, KB는 이 승리로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지었다. 지난 시즌에도 비슷한 양상을 보인 바 있지만 이날 승부로 KB는 확실한 우리은행 천적의 위상을 갖춘 셈이어서 앞으로 다가올 포스트 시즌의 향방을 더욱 복잡하게 만들었다. 이제 관심의 초점은 누가 정규리그 2위를 차지하느냐에 몰릴 수밖에 없다.

 

현재 2위는 신한은행이며 5라운드까지의 상대전적은 신한은행이 KB32패로 앞서고 있다. 그러나 가드 이승아가 부상으로 빠진 여파가 큰 우리은행과 마찬가지로 신한은행 역시 주전가드 최윤아가 부상으로 빠질 수밖에 없는 21일과 25일의 2연전은 고비가 아닐 수 없다. 현재 신한은행과 KB스타즈의 승차는 2경기 차이다. 두 팀 간의 숨 막히는 순위 싸움은 다가올 2연전으로 판가름이 나게 될 것이다.

 

시즌 막바지에 중요 선수의 부상으로 고민을 안게 된 우리은행과 신한은행이다. 그러나 KB스타즈 역시 시즌 초반 팀 에이스 변연하의 부상으로 10경기를 힘겹게 버텨온 바 있다. 게다가 KB는 이제 변연하가 리딩 외에도 서서히 국민슈터로서의 득점 감각마저 끌어올리고 있어 포스트 시즌에 좀 더 유리한 위치에 있다고 할 수 있다. 변연하의 공격 본능이 백퍼센트 돌아온다면 그것을 막기란 힘든 일이라는 것은 분명한 일이다.

 

 

물론 변수가 없지는 않다. 신정자의 트레이드로 가능해진 신한은행의 고공 라인업이 KB의 여전한 숙제인 리바운드 약점을 집요하게 파고든다면 최윤아의 부재는 얼마든지 상쇄시킬 여지가 있다. 이에 맞설 KB스타즈의 대항마라면 코트 발란스를 잡아가고 있는 변연하와 최근 5랑운드 MVP로 선정되는 등 특히 득점에서 급성장한 홍아란 쌍포라고 할 수 있다. 여러모로 21일과 252연전이 올 시즌을 마감하는 최대 매치가 될 전망이다.

 

KB스타즈는 정말 알다가도 모를 팀이다. 5위 하나외환에 대패하더니 1위 우리은행을 상대로 3연승을 거머쥐었다. 한 농구팬은 KB앞에 자 하나가 숨겨져 있다고 우스갯소리를 한다. 다시 말해서 도깨비 같은 팀이라는 의미다. 틀린 말은 아니다. 이 도깨비팀이 올 시즌 정말 큰 사고를 칠지 앞으로 벌어질 순위 싸움과 더불어 포스트 시즌의 전개에 흥미를 더해주고 있다. 초반부터 치열한 순위싸움으로 흥행에 성공을 거둔 여자배구와 달리 순위 고착화라는 암초에 걸려 시들했던 여자농구에 도깨비팀 KB스타즈가 시즌 막바지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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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 KDB에 대승 가져온 가공할 고공 라인업

Posted by 탁발
2015.02.12 01:03 티비가요/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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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과 KDB생명이 전격 단행한 대형 트레이드 후 첫 맞대결이 성사됐다. 11일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열린 신한은행과 KDB생명은 2위와 꼴찌의 대결이어서 승부에 대한 궁금증은 사실상 크지 못했다. 그러나 최근 5위 하나외환이 3KB스타즈를 큰 점수차로 완파한 일도 있고, 트레이드 당사자들이 전 소속팀을 향한 나름의 칼을 갈고 나올 것이어서 혹시 모를 이변의 가능성을 완전히 닫아둘 수도 없는 경기였다.

 

그러나 이변은 없었다. 신정자의 가세로 신장과 리바운드에 더 강점을 갖게 된 신한은행은 리그 최장신 용병 린제이 테일러가 부상으로 빠진 KDB생명의 골밑을 완전히 유린했다. 리바운드 싸움에서 47 23으로 두 배 이상으로 차이가 벌어졌다. KB스타즈가 3점슛을 앞세워 리바운드에 크게 뒤져도 승리를 차지하는 일이 있기도 하지만 그것은 정말 특별한 경우일 뿐 리바운드의 강세는 곧바로 승리를 좌우한다.

 

신한은행은 1쿼터부터 KDB생명을 크게 앞서갔다. 매 쿼터당 10득점에 그친 KDB생명과 달리 신한은행은 20, 28점을 올리며 이미 전반에 승부를 결정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3쿼터 들어 KDB가 잠깐 추격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전반에 이미 28점이나 벌어졌던 점수차를 극복할 수는 없었고, 4쿼터 들어서면서 신한은 주전선수들을 모두 빼고 벤치멤버들을 기용했다. 그렇게 해도 신한은행이 앞섰다. 경기 최종 결과는 87 52. 올 시즌 최다 점수차의 승부가 났다.

 

 

KDB에는 이날 경기에서 두 자리수 득점을 기록한 선수는 가드 이경은이 유일했다. 트레이드 이후 무서운 득점력을 보였던 조은주마저 5득점에 그쳤던 것이 치명적이었다. 또한 용병 하지스가 23분을 뛰고도 6점밖에 보태지 못했던 것은 너무도 아쉬운 대목이었다. 장신용병 테일러의 공백을 어느 정도는 메꿔주리라 기대했던 벤치의 바람을 완전히 배신한 셈이다.

 

반면 신한은행 유니폼으로 바꿔 입은 신정자는 펄펄 날았다. 본래 잘하던 리바운드는 여전했고, 올 시즌 KDB생명에서는 볼 수 없었던 폭발적인 득점력까지 살아났다. 신정자는 이날 7개의 슛을 던져서 6개를 적중시켰다. 던지는 족족 림에 빨려들었다. 여농팬들에게는 익히 알려진 신정자존의 부활을 알리는 것 같았다. 에이스 김단비 역시 단지 20분을 뛰었지만 16득점, 6리바운드, 7어시스트를 기록했다.

 

게다가 신한은행은 흥미로운 실험도 보였다. 김단비, 신정자, 곽주영(하은주)의 장신 라인업을 구성한 것이다. 여기에 용병 크리스마스까지 가세하면 올 시즌 리바운드 2(크리스마스), 5(김단비), 9(신정자) 선수가 묶이게 되는 것이다. 현재까지 리바운드는 6개구단 중 신한은행이 1위를 달리고 있다. 2위 우리은행과의 차이가 크지는 않지만 이제 신정자의 가세로 분명 차이를 벌릴 것이다.

 

 

장신 라인업에 리바운드의 강화는 우리은행도 그렇지만 플레이오프에서 만날 것이 확실한 KB스타즈에게 좀 더 위력적이라 할 수 있다. KB스타즈는 현재 리바운드 팀순위 5위로 처져있다. 다가오는 플레이오프에서 신한은행이 이날 보였던 장신라인업을 무리 없이 유지할 수 있다면 KB스타즈는 매우 불리해질 수밖에 없을 전망이다.

 

물론 이날 신한은행의 실험은 완전하다고는 할 수 없다. 상대팀에 장신선수가 빠진 상태이기 때문이다. KB스타즈에는 센터 비키 바흐(리바운드 3)가 있고, 스트릭렌(11)도 포진하고 있기 때문에 테일러가 빠진 KDB생명과는 같을 수 없다. 그러나 부족한 실험이었지만 포진만으로도 상대에게 위압감을 주기에는 충분하다는 점에서 효과적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앞으로 다른 팀과의 경기에서 좀 더 확인해봐야겠지만 신한은행의 고공 라인업은 생각보다 더 무서운 무기가 될 수도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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