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어디가 김진표 하차. 불신과 상처만 남긴 논란의 초라한 결말

Posted by 탁발
2014.03.30 07:25 티비가요/일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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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김진표 논란은 결국 2개월 만에 자진하차라는 형식으로 막을 내렸다.결국 시청자의 거센 반발에도 불구하고 출연을 강행했던 김진표와 아빠 어디 가 제작진의 고집의 결과는 상처와 불신뿐이었다. 김진표는 다른 무엇보다 비호감을 벗지 못한 채 프로그램을 떠나게 되어 상처만 남긴 출연이었지만 그보다는 김진표 출연 강행으로 시청자와 맞선 제작진에 대한 불신은 더 큰 상처라고 할 수 있다.

 

이제는 누구도 김진표의 하차를 요구하지 않은 상태지만 제작진과 김진표 본인은 하차를 선택했다. 그러나 이미 아빠 어디 가에 등을 돌린 민심을 돌리기에는 너무 늦었다. 소 잃고 외양간 고치기라는 말이 딱 들어맞는 상황이다. 아니 과연 외양간이나 고쳤다고 말할 수 있는 상황인지가 의문이다. 아빠 어디 가를 떠난 시청자들을 다시 끌어 모으기는 결코 쉽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애초에 아빠 어디 가 제작진이 자신한 부분이었던 것처럼 아이들에게 한번 꽂히면 시선을 돌리기가 쉽지 않다. 사실 김진표 논란이 절정을 이룰 때에도 과연 시청자 이동이 실제로 보여질까는 미지수였다. 육아예능의 트렌드를 이끈 윤후와 출연아동보다 더 큰 관심과 애정을 받았던 민율이의 유혹이 워낙 컸기 때문이다. 분명 윤후와 아이들을 끊기는 고통스럽기까지 한 일이다. 그래서 더디긴 했지만 결국 시청자들은 아빠 어디 가를 떠났다.

 


결국 진짜사나이의 이외수 통편집으로 하향세를 타던 일밤이 그나마 버티던 아빠 어디 가의 보루마저 무너지면서 일밤은 한동안 만끽해오던 일요예능의 왕좌를 지켜내기 힘든 지경에 이르렀다. 사실 진짜사나이의 경우 이외수 통편집이 경영진의 강요라는 변명이 가능했지만 아빠 어디 가의 경우는 그렇지도 않다. 어디에도 제작진의 고집 외에 다른 이유가 작용했다는 말이 없다. 따라서 아빠 어디 가를 스스로 흔든 것은 제작진 본인이라는 사실을 통감해야 한다.

 

시청자는 전파 소비자다. 소비자가 원치 않는 상품을 팔겠다는 생각 자체가 틀렸던 것이다. 채널이 단 하나밖에 없다면 몰라도 특히나 경쟁이 심한 일요일 황금시간대의 예능전쟁에서 절대 가져서는 안 될 과신과 오만으로 아빠 어디 가는 최고의 히트작 수명을 스스로 깎아먹는 악수를 두게 된 것이다.

 

돌이켜 보면 겨우 2개월밖에 버티지 못할 것을 도대체 왜 그렇게 고집을 부렸는지 모를 일이다. 또한 시청률이 떨어지고, 김진표 부녀가 프로그램 내에서 제대로 분량을 뽑지 못한다고 고작 2개월 만에 하차를 결정한 것도 너무 얄팍하다는 인상을 주고 있다. 시청자에게 상처와 불신을 안기면서 강행했다면 적어도 김진표 개인에 대한 이미지라도 바꿔줄 수 있었어야 했다.

 

이제 와서 새삼 김진표 논란을 다시 거론할 이유는 없지만 아빠 어디 가 이전보다 나아진 점이 없다는 점에서 제작진은 김진표에게도 참 못할 짓을 하고 만 것이다. 김진표의 하차를 보면, 제작진이 고집은 있어도 인내와 근성은 없다는 것에 다시 한 번 혀를 내두르게 한다. 시청자에게나, 출연자에게나 누구에게도 신뢰할 만한 존재가 아니라는 의미다. 달면 삼키고 쓰면 뱉는다는 방송국의 생리를 그대로 들켜버린 것은 아닌지 모를 일이다.

 

어쨌든 2개월을 끈 김진표 논란은 끝이 났다. 그러나 아무 것도 끝났다는 느낌은 들지 않는다. 김진표의 하차가 시청자에게 보내는 화해의 손짓일지는 모르겠지만 만약 그렇다면 잘못 생각한 것이다. 김진표 논란의 진짜 알맹이는 바로 제작진이기 때문이다. 김진표 논란의 진정한 마침표는 시청자 분노를 가볍게 봤던 제작진의 반성과 사과가 있은 후에 찍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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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회를 위기로 바꾼 ‘아빠 어디 가’의 헛배짱

Posted by 탁발
2014.01.14 07:33 티비가요/일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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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구리 올챙이적 생각 못한다는 말처럼 지난 한 해 일요예능의 왕좌를 누려왔던 일밤이 애국가 시청률이었던 기나긴 세월을 다 잊은 것 같다. 지난 주 일밤은 시청률이 크게 흔들렸다. 아직 아빠 어디 가 시즌2가 시작도 하지 않았는데 이미 많은 시청자가 빠져나갔다. 소위 김진표 파동의 여파라고 해도 무리가 아닐 것이다. 많은 시청자가 반대하고, 항의하는데도 아빠 어디 가 제작진은 이렇다 할 변명조차 하지 않고 섭외 변경불가를 통보하는 것에 그쳤다.

 

이 정도면 보통 배짱이 아니다. 물론 아직은 아빠 어디 가와 진짜사나이의 합주가 잘 맞아떨어지고는 있다. 그러나 먼저 논란을 겪은 진짜사나이는 부활의 기미가 역력한 12일 시즌3의 강력한 도전을 받고 있고, 아빠 어디 가는 그 뒤를 이어서 논란을 넘어 파동을 겪어야만 했다. 그럼에도 일밤 제작진들은 성난 시청자를 달래려는 어떤 노력도 보이지 않고 있다.

 

스스로 결정할 수 없는 권한의 한계 때문에 유구무언일 수도 있겠고, 콘텐츠에 대한 자신감 때문일 수도 있을 것이지만 어떤 것이든 바람직하다고는 할 수 없다. 시청률에 의해 생사가 결정되는 피동적인 존재인 방송의 생리상 시청자와 이렇게나 거칠게 맞서는 것은 무모하고 또 무지한 것이다. 손님은 왕이고, 시청자는 더 까다롭게 냉정한 왕이다.  

 


아직은 아빠 어디 가 시즌2의 향방을 확정지을 수 없는 시점이기는 하지만 진짜사나이 NLL논란을 거쳐 김진표 파동으로 일밤에 대한 이미지가 나빠진 것은 틀림없는 사실이다. 이미지는 매우 중요하다. 천하의 강호동이 세금파동을 겪은 후 돌아왔으나 이미지 회복이 얼마나 어려운지는 지금 그가 진행하고 있는 프로그램이 달랑 2개뿐이라는 사실이 증명해주고 있다.

 

지난 주 보인 시청률 하락이 만일 김진표 파동에 의한 결과라면 결코 끝은 아닐 것이다. 그래도 새로운 아이들이 잘 해준다면 이 위기를 극복해낼 수 있겠지만 만일 그렇지 못한다면 김진표 하나 때문에 2013mbc 연예대상에 빛나는 아빠 어디 가는 심각한 위기에 빠지게 될 것이다. 과연 김진표 하나를 지키는 것이 이만한 위기를 자초할 만큼 중요했는지는 정말 알다가도 모를 일이다.

 

무엇보다 안타까운 것은 아빠 어디 가는 최근 한국 예능의 가족 트렌드를 선도한 원조 프로그램이라는 사실 때문이다. 물론 이전에도 붕어빵이 있었으니 어린이 예능의 최초라고는 할 수 없지만 도무지 통제할 수도 없고, 통제해서도 안 되는 아이들을 야외로 데려나간 것은 획기적인 발상의 전환이었다.

 


이후 타 방송사에서도 경쟁적으로 유사 예능이 만들어지기 시작했다. 베끼기에 대한 불만과 불쾌함은 있지만 방송이 가족이라는 소중한 가치에 집중하는 것은 결과론이지만 나쁠 것이 없다. 그 역시 모두 아빠 어디 가에게 공을 돌리는데 인색할 필요가 없다. 그렇기 때문에 제작진의 태도가 못마땅할지라도 아빠 어디 가만은 잘되기를 바라게 되는 복잡한 심정으로 바라보게 된다.

 

문제는 아빠 어디 가의 추락이 이런 가족예능의 전반적인 변화를 가져올까 두려운 것이다. 원조가 흔들리면 다른 것도 그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큰 탓이다. 예능의 트렌드는 변화가 무쌍하다. 8,9년을 흔들림 없이 꾸준한 예능이 있는가 하면 고작 몇 개월 만에 문을 닫는 경우도 비일비재하다. 유사한 콘셉트인 경쟁 프로그램 슈퍼맨이 돌아왔다 시청률이 변하지는 않았지만 그것을 다행으로 봐야 할지 아닐지는 좀 더 두고 봐야 할 것이다. 아빠 어디 가에서 이탈한 시청자가 슈퍼맨이 돌아왔다를 보지 않는 것이 더 나쁠 수도 있다. 그것은 전체 트렌드에 영향을 끼치기 때문이다.

 

어차피 시즌2가 시작된다는 것은 어떤 형태로든 위기가 찾아올 수도 있는 상황이다. 그런데 예기치 않던 섭외파동을 겪으면서 그 위기를 스스로 자초했다는 점은 두고두고 아쉬운 점이다. 만일 이대로 아빠 어디 가 시즌2가 침체를 맞이하게 된다면 아빠 어디 가 제작진은 일밤에게 찾아온 기회를 위기로 바꿔버린 독단과 오만 때문이라는 것을 두 말 할 필요 없다.

 

또한 그렇게 위기가 찾아왔을 때 시청률을 끌어올리기 위해서 아이들에게 무리한 짓을 하게 될 것이 너무도 두렵다. 시즌1의 마지막 여행에서 민국이 울보 만들기를 한 것을 보면 괜한 걱정만은 아닐 것이다. 아이들에게 꼭 복불복을 해야 하는지 여전히 불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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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01.14 08:25
    비밀댓글입니다

아빠어디가. 논란의 시즌2 섭외, 나가수처럼 되고 싶은가

Posted by 탁발
2014.01.07 07:28 티비가요/일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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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어디 가><진짜사나이>로 진형을 갖춘 일밤은 지난 2013년 완벽하게 과거의 영광을 되찾았다고 평가할 수 있다. 그러나 사실은 그보다 빠를 수도 있었다. 2013년의 예능 히트상품이 <아빠 어디 가>라면 2012년은 누가 뭐래도 <나는 가수다>임을 부인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런데 지금 나가수는 없다. 오히려 수입해 간 중국에서 더 인기라고 한다. 대신 나가수를 따라한 <불후의 명곡2>가 꾸준한 인기를 끌며 주말 예능의 축을 담당하고 있다.

 

나가수가 이처럼 단명할 것이라고는 누구도 생각지 못했던 일이다. 그러나 지금 나가수는 없다. 이처럼 2012년의 예능 히트상품이었던 나가수가 급추락한데는 다 이유가 있다. 무엇보다 가수섭외에 신중하지 못했던 점이 시청자들을 뿔나게 했다. 소위 나가수급이라는 신조어를 만들 정도로 나가수에 출연하는 가수들에 대한 기대치는 높았다. 그것은 단순한 가창력만이 아니다. 시청자들이 강력하게 반대하는 가수들에 대해 제작진은 섭외를 강행했고 민심을 차츰 멀어져 갔으며 결국 시즌2로 폐지를 맞을 수밖에 없었다.

 

타 방송사가 아니라 같은 MBC의 역사다. 그런데 지금 <아빠 어디 가>가 바로 나가수의 판박이처럼 전철을 밟고 있다. 나가수처럼 금세 아류작이 나왔고, 요지부동의 인기 속에서 시즌2를 준비하는 과정에 지금껏 없었던 섭외파동이 일고 말았다. 이종혁과 송종국이 빠지고 그 자리에 한 가족이 더 늘어 김진표, 안정환, 류진 가족이 확정됐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인터넷을 용광로처럼 뜨거워졌다.

 


특히 김진표에 대한 반발은 나가수 때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거세다. 김진표는 과거 노무현 전 대통령을 비하하는 일베용어를 방송에서 써서 구설수에 오른 적이 있다. 아니 그 전부터 랩을 통해서 노빠, 호빠 운운하며 노대통령과 지지자들을 비하한 전력도 지워지지 않고 있다. 사실 일베용어를 무심코 썼다는 김진표의 해명을 굳이 의심하고 싶지는 않다. 그러나 그 외에도 김진표는 구설수에 자주 오른 인물이라는 점에서 <아빠 어디 가>와는 잘 어울리지 않는 편이라는 점에는 동의하게 된다


또한 하필 노무현 전 대통령을 다룬 영화 <변호인>이 전국을 강타하고 있는 상황이라는 점이 더 좋지 않다영화 <변호인>이 많은 국민을 감동시키고 있을 때에 노무현 대통령과 좋지 않은 이력을 가진 김진표를 섭외했어야 했을지 모를 일이다. 제작진이 정말 몰라서 섭외를 한 것인지 아니면 의도를 가진 섭외인지도 의심스러울 지경이다. <아빠 어디 가>에 관련된 기사와 인터넷 커뮤니티는 김진표 하차를 요구하는 글들이 쇄도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과연 제작진과 김진표 본인이 어떤 결정을 할지 귀추가 주목되는 상황이다.

 


김진표만 문제가 있는 것도 아니다. 김진표 논란이 하도 커서 잠잠할 뿐 안정환 역시 문제소지가 큰 인물이다. 특히 안정환의 부인은 쇼핑몰을 운영하고 있다. <아빠 어디 가>에 출연하게 됨으로써 얻게 될 인기가 곧바로 상업적으로 연결될 수밖에 없다. 물론 시즌1에 출연했던 아이들이 대거 상업광고에 출연하기는 했지만 그것과 쇼핑몰은 차이가 있다. 당장은 김진표에게 모든 화살이 집중되어 안정환에 대한 거론이 적지만 김진표가 만일 하차한다면 2차 논란의 주인공이 될 공산이 크다.

 

그러나 제작진이나 섭외 당사자들이 섭외를 취소하더라도 문제가 끝난 것은 아니다. 인기를 얻기 시작하고는 단 한번도 구설수에 오른 적 없는 착한 예능의 대표격인 <아빠 어디 가>가 불필요한 논란에 놓였다는 것 자체가 불길하다. 나가수가 잘 나갈 때 아무도 조기 폐지를 생각지 못한 것처럼 지금의 <아빠 어디 가>라면 시즌을 달리 해 장수할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지만 논란이 쌓이고, 시청자들 불만이 더해지면 결코 장담할 수 없는 것이다. 물론 그렇게 돼서도 안 돼야 하겠지만, 그렇지 않더라도 어린이들의 동심이 이런 논란에 상처를 입게 한 것은 너무도 안타깝고 또 용서할 수 없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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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연예대상의 저주가 아빠어디가에는 통하지 않길 바랄 뿐입니다 ^^
    잘보고 갑니다
    행복한 하루 되세요!

진짜사나이. 손진영을 울린 몰카, 반전의 계기 삼아라

Posted by 탁발
2013.08.19 07:15 티비가요/일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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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자 부대의 정예수색교육 그 마지막 단계인 야간산악구보는 예상보다 강도가 약했다. 진짜사나이들이 생활관에 들어와서 교육생들로부터 들은 지옥을 보는 수준은 분명 아니었다. 방송이기 때문에, 진짜사나이들의 낙오를 보여줄 수 없다는 설정 때문이 아닌지 살짝 의심도 가질 만한 상황이었다. 그러나 진짜사나이들은 40시간, 기존 병사들은 나흘을 무박으로 버텨낸 기간의 마지막이기에 훈련의 강도보다는 모두 함께 완주하는 전우애에 중점을 뒀다는 개념으로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마지막 야간산악구보를 앞두고는 진짜사나이들 절반이 몸에 이상이 있었다. 나이를 떠나 한 달에 한 번 정도 입소하는 진짜사나이들에게 육군 상위1%를 선발한다는 수색교육은 반드시 몸에 무리가 올 수밖에는 없었을 것이다. 결국 서경석과 박형식은 무릎에 간단한 치료와 압박밴드를 착용하고서 마지막 장정에 나섰다. 사실 아무리 산속이라 도시보다는 선선하다고 하더라도 요즘 날씨에 군복을 입고 산악을 뛴다는 것은 힘든 것은 물론이고 그 더위는 상상 이상이다.

 


그렇게 산악구보를 하는 동안 한 가지 평소와 다른 교관의 모습이 포착됐다. 자주 뒷걸음으로 뛰며 전체 행렬을 점검하는 것이었다. 말이 군인이지 실상은 일반인에 고령자들이 대부분인 진짜사나이들도 그렇고, 나흘간의 무박 훈련을 감당해온 교육생들을 말없이 챙기는 모습이 역력했다. 끝까지 선글라스를 벗지 않고 묵묵히 수색대 정예교육의 무게감을 지탱해온 교관과 조교들의 말로 표현하지 않은 전우애 혹은 인간미를 발견할 수 있었다.

 


역시나 남다른 통찰력을 갖고 있는 서경석이 그런 모습들을 놓칠 리가 없었다. 부상자들을 가장 앞에서 뛰게 했기 때문에라도 놓칠 수 없기는 하지만 그저 자기 힘든 것에만 빠져 있었다면 보고도 모를 수 있다. 서경석은 그런 교관의 모습에 가슴 울컥하는 감동을 받았고, 그 감동의 힘으로 끝까지 샘을 지탱하며 4km 산악구보를 무사히 마칠 수 있었던 것이리라.

 

진짜사나이들에게도 낯설고 힘든 무박 40시간의 훈련이자, 실제 수색대원이 될 병사들에게는 나흘간의 무박 훈련이 모두 끝났다. 군대에서는 항상 그렇다. 가장 힘들고 감정이 복받치는 상황이 오면 반드시 지휘관들은 어머니 이야기를 꺼낸다. 구리빛 피부에 근육이 울뚝불뚝한 최강정예 병사들이라도 어머니라는 단어 앞에서는 여지없이 무너지고 만다. 그렇게 소리낼 수 없는 눈물을 한바탕 흘린 후의 정화로 또 힘든 군생활을 이겨내게 되는 것 같다.

 


훈련을 마친 후 진짜사나이들은 자랑스러운 수색대 흉장을 가슴에 달고 자대 생활관으로 향했다. 그러나 뭔가 분위기가 냉랭하다. 지금까지 여러 부대를 경험했지만 아무리 방송이라 할지라도 선임을 만나는 첫 대면은 긴장되기 마련이다. 군대경험이 없으면 없는 대로. 있으면 있는 대로 선임이라는 존재는 결코 편할 수 없기 때문이다. 방송이기 때문에 보여줄 수 없는 부분까지 감안한다면 매번 새로운 생활관 입소에 긴장하는 진짜사나이들의 모습은 자연스러운 모습이다.

 


가뜩이나 유격보다 몇 배 힘든 이기자 수색교육을 받고 온 진짜사나이들은 차가운 선임들의 눈빛과 태도에 더욱 긴장할 수밖에는 없었다. 그중에서도 손진영은 분대장이 대놓고 독설을 퍼붓는 통에 정신을 차릴 수가 없었을 것이다. 그러나 그것은 선임들이 준비한 몰래카메라. 지금껏 경험해보지 못한 군기와 독설을 퍼붓더니 이내 케이크를 들고 축하합니다 노래를 보르는 모습에 진짜사나이들은 십년감수한 표정들이었다. 그러나 유독 한 사람 손진영만은 웃을 수 없었다.

 

분대장이 손진영을 지목해 연예인이 아니라 실제 군인이었다면 그렇게 할 수 있었겠냐는 말은 농담이지만 정작 손진영에게는 농담뿐일 수는 없었을 것이다. 그리고 왜 항상 자신만 지적받게 되는지 억울한 심정이 들 수도 있을 것이다. 사실 손진영은 존재감을 인정받지 못한 유일한 멤버라고 할 수 있다. 그런 사실이 적잖은 부담인데다 보자마자 자신에게 집중포화가 쏟아지니 서럽기도 했을 것이다. 그러니 남들 웃을 때 혼자서만 닭똥 같은 눈물을 흘린 심정을 충분히 이해할 수 있다.

 


그러나 웃자는 몰래카메라지만 그 속에 담긴 의미를 손진영은 알아야 할 것이다. 손진영이 장난스러워 보인다는 말에 담긴 언중유골의 충고를 받아드릴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것도 진짜사나이의 가장 든든한 시청자인 국군장병의 말이라면 비판이 아니라 격려로 새겨들을 필요가 있다. 손진영이 특급전사로 환골탈태할 그날을 반드시 보여줄 각오를 하고 말이다. 또한 손진영의 털털한 인간미에 호감을 갖고 응원하는 시청자가 적지 않음도 꼭 기억하고 진짜사나이의 최고가 되겠다는 의지와 노력을 보여주기를 기대한다. 손진영 화이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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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저도 몰카 보는데 넘 무섭더라구요~ㅎㅎ 손진영씨는 얼마나 놀랐을까 싶어요~ 앞으로의 군대 생활 화이팅했으면 좋겠네용ㅎㅎ
    • 킄킄
    • 2013.09.06 23:53 신고
    내심실제상황이길바랬었는데,
    손진영은 저상황에 속으로 느꼈어야했다.
    그런데?
    사람은 원래 스스로 정도가지나치면 무슨잘못을했는지 모르기때문에
    몰카 이후 활동에 깨달음이 전혀없었다.
    실망이다.

진짜사나이. 탁구공쇼에 오염댄스까지 진화하는 예능감

Posted by 탁발
2013.05.27 08:34 티비가요/일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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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사나이는 화수분 버라이어티다. 진짜사나이 멤버들이 따로 예능감을 발휘하지 않더라도 적어도 여성 시청자들에게는 생소한 군대의 볼거리가 계속 제공되는데, 거기다가 매주 바뀌는 부대의 선임들이 은근히 분량을 알차게 채워준다. 이번 화룡부대만 해도 분대장, 격투기 장준화 상병, 만물박사지만 허당인 심재빈 상병 등 진짜사나이 멤버들과 묘한 긴장과 대조를 이루며 재미를 주고 있다. 그뿐 아니다.

 

이제 군대 짬밥이 늘어가면서 멤버들이 본래 가졌던 예능감 혹은 매력들이 서서히 드러나고 있어 예능의 기본이라 할 수 있는 캐릭터 만들기까지 점점 궤도에 올라서고 있다. 지금까지의 시청률도 놀라운 것이지만 진짜사나이의 포텐은 아직 제대로 터지지 않았다고 생각해도 될 것이다. 장기적으로 본다면 아빠 어디 가보다 롱런의 지구력은 더 강할 지도 모를 일이다. 매주 새로운 부대에 전입하는 포맷은 진짜사나이를 지루할 틈을 주지 않기 때문이다.

 

 

시청률 분석에 따르면 진짜사나이는 남성보다 여성 시청자가 훨씬 많다고 한다는 점은 그 인기의 지속력을 담보해주고 있다. 군대라고 크게 뭉뚱그려 생각했던 여성 시청자들에게 남자들의 세계를 엿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는 것 자체가 큰 매력인데, 알고 보니 정말 다양한 형태의 군생활에 호기심은 점점 더 커져갈 수밖에 없는 것이다. 정 들자 이별하는 진짜사나이들이 언제까지 눈물을 흘릴지도 작은 관전 포인트가 될 정도니 여성 시청자들에게 정서적 친화력까지 갖추고 있다.

 

정글의 법칙이 딱히 예능이라는 이름에 걸맞은 웃음을 주지 않더라도 매번 바뀌는 오지의 환경 자체가 흥미를 주는 것처럼 진짜사나이 역시 여성들에게는 오지나 다름없는 군대 이야기가 솔깃해질 수밖에는 없다. 이처럼 진짜사나이는 진짜 거저먹는 것들이 많다. 그런데 이제 서서히 짬밥이 늘면서 진짜사나이 멤버들의 예능감도 자리를 잡고 있어서 앞으로가 더 강력해질 것만 같다.

 

진짜사나이의 개국공신 샘 해밍턴의 구멍병사 탈출기는 아직도 써야 할 길고 긴 일기가 남아있고, 약간 4차원적 매력을 드러내고 있는 류수영의 엉뚱하면서도 제대로 각 잡힌 군대 적응기는 샘 해밍턴과 대조를 이루며 점점 더 존재감을 키워가고 있다. 그런가 하면 개인시간 때 벌어진 탁구시합에 심판을 보면서는 샘 해밍턴조차 따라잡을 수 없는 무한허당의 모습이 발각되기도 해서 류수영의 캐릭터는 아직 명확치는 않지만 그야말로 화수분 캐릭터라 할 수 있다. 그런가 하면 생활관에 돌아와서는 마치 마술같은 탁구공 쇼를 선보이기도 해 이 사람에 대해서 감히 알고 있다는 말을 하지 못하게 만들었다.

 

 

반면에 그동안 FM병사로서 군적응에만 열중하던 김수로까지 시스타의 나홀로 춤으로 참아왔던 예능의 끼를 발휘하기 시작하면서 진짜사나이의 예능은 이제 비로소 시작하는 것이 아닌가 싶었다. 요염의 끝인 시스타의 춤을 오염댄스로 변질시킨 40대 아저씨 김수로의 너무 능숙한 걸 그룹 댄스는 눈물이 날 정도로 웃음을 선사했다. 남자란 어떤 상황에서도 여자라는 화두를 내려놓지 못하는 동물이지만 군대라는 통제된 환경에서는 자신도 모르게 그 욕망(?)이 분출될 수밖에 없다는 사실을 증명해준 한 장면이기도 했다.

 

이처럼 서서히 발휘되는 진짜사나이 멤버들의 매력들은 아직까지는 집중 관심의 대상인 슬픈 호주형 샘 해밍턴의 구명병사 탈출기와 더불어 예능의 화력을 보강하고 있다. 거기다 새로운 변수가 생겼다. 어쨌든 군필자들 사이에서 유일하게 미필자인 미르가 하차하고 대신 장혁과 박형식이 새로 합류하게 된다. 아예 정글의 법칙처럼 여성 멤버 한 명을 넣을 생각을 하지 못한 것이 아쉽기는 하지만 장혁이란 카드는 분명 미르보다는 더 많은 스토리를 제공할 것이기 때문에 진짜사나이의 진격은 당분간 거침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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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말씀하신대로 군대라는 포맷 자체가 무궁무진한 소재의 화수분이 될 수 있을 겁니다.
    문제는 얼마나 식상하지 않게.....포장하는 것이겠지요.
    아직까지는 오래 전 일이지만 저도 솔솔찮은 추억 여행에 재미지거든요...
  2. 예능에서는 새로운 장르라 하면 새롭다 할 수 있는 소재인데~ 재밌게 잘 풀어나가는 것 같아요^^

진짜사나이 군대리아. 이해불가 비교불가 궁극의 먹방

Posted by 탁발
2013.04.22 07:09 티비가요/예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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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 가도 절대로 적응되지 않는 곳이 바로 군대일 것이다. 또한 절대로 두 번 다시 가고 싶지 않은 곳 역시 군대이다. <아빠 어디 가>에 이어 일밤의 기대주로 등장한 <진짜사나이>는 외국인 샘 해밍턴과 막내 미르 외에는 어쨌든 모두가 군대를 경험한 사람들이다. 확실히 경험이 없다는 것은 그대로 표가 났다. 첫 방송부터 진짜사나이의 예능갑으로 주목받은 샘 해밍턴은 너무 몰랐지만 외국인답게 나름 능동적인 대응으로 웃음을 줬다면, 실제로 군입대 적령기라 할 수 있는 엠블렉 미르는 예능이라지만 곧 자신에게 닥칠 어떤 공포감 때문에 입도 떼지 못하고 얼어붙은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한 번의 경험이 도움이 됐던 것은 훈련소에서의 짧은 하루만이었다. 자대에 배치받자 누가 봐도 군인이 적성에 맞을 것만 같았던 김수로에게서 예상치 못한 허술함이 드러났다. 군대란 사회와 환경은 자전거타기와 달라서 한번 익혀뒀다고 하더라도 세월이 흐르면 거의 무용지물이나 다름없었다. 대대장에게 신고 후 개인총기를 수령하기 위해서 중대장에게 신고할 때부터 자신만만하던 <진짜사나이> 고참들은 허술한 구멍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관등성명 대신 총번을 불러야 하는 상황이었다. 그것은 아주 간단한 일로 소총에 붙은 숫자만 크게 부르면 됐다. 그러나 김수로는 그조차 못하고 버벅거리다가 동료들이 웃음을 터뜨리자 자신도 따라서 웃고 말았다. ‘훈련을 전투처럼이 군대의 기본이듯이, 예능을 실전처럼 하자는 처음의 약속이었지만 아직은 그다지 실감이 나지 않았던 것이 분명했다. 언짢아진 중대장은 다시 연습시키라며 총기수여식을 미뤘다.

 

방송에서는 별탈(?)이 없었지만 카메라 없는 군대라면 결코 그냥 다시 연습시키지는 않았을 것이다. 어쨌거나 무사히 개인총기를 받고 생활관(내무반)으로 향한 <진짜사나이>들은 지금껏 보이지 않았던 긴장한 표정을 지었다. 사실은 이때부터가 진짜 군대생활이며, 시쳇말로 짬밥이 늘 때까지는 한없이 고독하고 슬픈 시간의 시작인 것을 본능적으로 알게 된 것 같았다. 그도 그럴 것이 지금까지는 어쨌든 연예인 여섯 명만 있었지만 이제부터는 조카뻘의 선임병들과 부대껴야 하는 일이며, 낯선 사람인데다가 선임병에 대한 공포(?) 때문에라도 긴장할 수밖에는 없었을 것이다. 그나마 여섯 명을 한 군데 배치시켜서 그나마 위로가 됐을 것이다.

 

그렇게 긴장과 슬픔이 꿈속을 어지럽혔을 자대에서의 첫날밤이 지나고 다음날 아침 <진짜사나이>들은 또 다른 색깔의 진짜 군대를 경험할 수 있었고, 그것은 아무도 위로해주지 못하는 군대생활의 애로를 풀어주는 아주 신기한 일이었을 것이다. 바로 군대리아. 군대 경험이 없고, 군대에 다녀왔어도 이런 메뉴가 없었던 사람도 있겠지만 군대리아가 무엇을 뜻하는지는 금방 눈치챌 수 있었을 것이다. 바로 햄버거.

 

 

그러나 군대 라면이 일반 라면과 다르듯이 군대 햄버거는 다르다. 나름 수제 햄버거를 지향하지만 레시피는 전혀 딴판인 군대리아는 사실 맛의 파괴자라고 할 수 있다. 재료가 사제 햄버거와는 분명 다르지만 어쨌든 햄버거에 들어갈 만한 패티와 양상추 등까지는 좋지만 거기에 달콤한 잼이 올라가는 것이 사회에서는 상상도 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일반 햄버거점에서 이렇게 판다면 아무도 사먹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군대에서는 아무도 권하지 않아도 그렇게 먹는다. 사회에서는 달다고 먹지 않았던 초코파이가 군대에서는 최고의 간식이듯이 군대의 먹거리는 상상을 초월하며, 그 맛 역시이해불가이며 비교불가일 수밖에 없다.

 

그 군대리아를 경험한 사람이나 처음 대하는 샘 해밍턴이나 미르도 모두 그 맛에 빠졌고, 세상에서 가장 먹성이 좋을 수밖에 없는 군인들의 전투적인 먹방이 시작됐다. 거기다가 잼을 바른 빵에 우유를 붓고 다시 수프에 그 빵을 풀어먹는 신군대리아까지 깜짝 놀랄 새로운 개념의 레시피를 보며 웃을 수밖에는 없지만 어쩐지 당장이라도 군대에 재입대하고픈 마음이 들기도 했다. 도대체 빵과 잼과 우유와 수프가 동시에 섞어먹을 궁합이 아닌데도 군인들은 그렇게 주어진 상황 속에서 파격적이지만 즐거운 식생활을 창조해내는 것이다.

 

그러나 그 행복도 잠시 <진짜사나이>들은 군대생활의 기본인 사격훈련에 나섰다. 사람마다 군대생활 중 가장 힘들었던 일들이 조금씩은 다를 수 있지만 그중에서 반드시 다섯 손가락 안에 들어갈 것이 바로 피알아이 훈련이다. 사격장은 사고가 날 경우 곧바로 다치거나 죽을 수 있기 때문에 군기가 엄할 수밖에 없고, 군기는 혹독한 훈련량에 비례하기 때문이다. 아주 오래 전 일이지만 사로봣! 하는 소리에 움찔한 군필자들이 많았을 것이다. 그러나 뭔가 아련해지는 믿지 못할 감정도 느껴진다. 제대할 때에는 절대로 자대를 향해서는 침도 뱉지 않겠다고 할 정도로 지긋지긋한 군대였지만 또한 평생 잊지 못하는 것이 군대다. 참 이상한 일이다. 진짜사나이가 먹히는 이유가 바로 그 불가사의한 힘 때문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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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고된 훈련 때문에 더 맛있게 느껴졌을 것 같아요. 그러고보니 학창시절에 점심으로 햄버거와 딸기잼 스프를 받은 기억이 있네요.
    • 너무 섹시한 65G 컵녀 인터넷에 음란하게 야한 자기 셀카 올..
    • 2013.04.22 10:58 신고
    너무 섹시한 65G 컵녀 인터넷에 음란하게 야한 자기 셀카 올리다가



    결국 네티즌들에게 신상이 털리고 남자친구와 헤어지게 되는데...




    관련영상을 보고싶으시면 http://blog.daum.net/wkdwlqhd123/3 <ㅡ ㄱㄱ싱






    지금 다 짤리고 남아있는 유일한 영상이 있는 곳입니당
  2. 힘들고 배고플 때 먹어서 더 맛있는게 아닐까요?ㅎㅎㅎ
    • 대구녀
    • 2013.04.22 12:49 신고
    남자들 군대갔다오면 전부 뻥치던데 ...
    지가 제일 힘들었다고.. 축구는 지가 제일 잘했다고.. 태권도도 제일 잘했다고..

    이런 군대 프로그램 많았으면 좋겠어요.
    남자들 진심 부러움. 여자도 군대가고 싶어짐.
    때되면 밥주고.. 잠재워주고.. 월급도 주고..
      • 그래?
      • 2013.04.22 12:53 신고
      그래? 그럼 당장 갔다와라
      대신 너 남자취급.
      똑바로 못하면 바로 욕설투하
      생리하든말든 알바아님

진짜 사나이를 구해 낼 최초의 개그용병 샘 해밍턴

Posted by 탁발
2013.04.15 07:18 티비가요/일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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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사나이는 사실 부끄러운 출생의 비밀을을 갖고 있다. 위대한 탄생에 이어 공중파가 케이블 프로그램을 따라한다는 뜨거운 시선을 받고 태어났기 때문이다. 또한 진짜 사나이에 캐스팅된 연예인들도 기대감을 주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누구나 바라마지않는 유재석은 동시간대에 열심히 달리고 있고, 강호동 역시 마찬가지다. 악담같이 들릴 수도 있겠지만 방영과 동시에 폐지수순을 밟지 않으면 다행일 것이 분명해 보였던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그런 예상은 빗나갔다. 이미 예능을 많이 경험한 김수로 때문도 아니고, 개그맨 서경석 때문도 아니고, 잘생긴 류수영 때문도 아이돌 미르 때문도 아니었다. 전혀 생각지도 못하게 외국인 개그맨 샘 해밍턴이 진짜사나이를 우습게 만들었고, 유재석도 강호동도 없는 밋밋한 예능에 빠져들게 했다. 샘 해밍턴의 활약은 전혀 생각지도 못한 의외의 한수였고, 고문관 샘 해밍턴은 진짜사나이의 초반 선제공격의 선봉에 설 테이블세터 자리를 굳혔다.

 

소녀시대 써니와 서현의 내레이션이 곁들인 진짜사나이는 푸른거탑 같은 시트콤 형식은 아닐 거리 예상했지만 리얼의 순도가 굉장했다. 처음에는 나름 설정대로 예능을 하려는 모습도 비쳤지만 훈련소 생활실(내무반)에 독사조교가 들어오면서 그조차 좌절됐다. 그도 그럴 것이 육군의 전폭적으로 지원하고 협조 하에 훈련소와 자대 촬영이 가능한 만큼 실제보다 오히려 더 독하게 했을 것이다. 그것은 군대를 다녀온 사람이라면 누구나 지레 알 수 있는 내용이다.

 

 

그런데 예능을 포기한 후 벌어지는 상황이 더 예능스러웠다. 군대 경험이 전혀 없는 미르는 시종 한마디도 하지 못할 정도로 얼어있었고, 40대의 김수로, 서경석은 초반에 다소 예능을 시도하려는 모습을 보였지만 이내 포기할 수밖에 없었다. 아무리 경험해봤다고 하더라도 훈련소라는 분위기는 누구라도 경직되게 만들기 마련이다. 그런데 예기치 않은 웃음이 터졌다.

 

진짜사나이에서는 구멍이라고 표기했지만 군필자라면 모두 아는 군대은어 고문관 샘 해밍턴의 좌충우돌이 시작된 것이다. 군대 경험은 물론이고 그에 대한 지식도 한국인보다 현저히 적을 수밖에 없는데다가 한국말까지 아무래도 부족한 샘 해밍턴에게 훈련소의 첫날은 그야말로 멘붕의 연속이었다. 게다가 제식훈련의 경험이 없는 호주인답게 행군중에 팔과 발이 동시에 움직이는 전형적인 고문관의 모습을 보였다.

 

지급된 의류는 거구에 당연히 맞지 않았으며, 식판 경험조차 없었는지 혼자서 거꾸로 놓고 먹는 모습까지 샘 해밍턴의 행동거지 하나하나가 웃겼다. 어릴 때 꿈이 군인이었다지만 첫날의 샘 해밍턴은 완전히 군대 부적격자가 분명했다. 그런데도 궁시렁대면서도 결코 빼지 않는 모습이 귀엽기까지 했다. 그리고 샘 해밍턴의 압도적인 존재감에 가려지기는 했지만 손진영도 샘 해밍턴 못지않은 고문관 후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아직은 진짜사나이의 성공을 점칠 수는 없다. 생각보다 재미있다는 의외의 결과를 냈지만 샘 해밍턴 혼자만의 고문관 놀이로는 예능을 충족시키기는 부족할 것이며, 다른 출연자들의 캐릭터 구축이 쉽지 않을 것이다.

 

어쨌든 군대는 전세계에 유일한 분단국가인 한국에서 대단히 민감하고도 현실적인 이슈다. 군대에 가기 전에는 모두가 기피하지만 제대 후에는 평생을 포기하지 않는 술자리 안주가 된다. 여자라고 군대와 무관할 수는 없다. 면회의 기억이 있을 것이며, 고무신 거꾸로 신어본 미안함도 있을 것이다. 이야기 거리는 무궁무진하지만 술자리 후일담 이상으로 진짜사나이가 재미를 주기란 결코 녹록한 일이 아니다. 무엇보다 보안의 문제가 있고, 대부분 30대 중후반에 40대라는 고령층이라는 점도 걸림돌이 될 수도 있다. 그래서 미래는 미지수지만 일단 시작은 아주 유쾌하게 시작했다. 그것도 외국인 샘 해밍턴 때문에. 이대로만 간다면 샘 해밍턴은 진짜사나이의 주역이 될 것이며, 최초의 개그용병으로 한국 예능을 빛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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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전 이런 프로그램은 사라져야 한다고 생각하는데...쩝
    • 헛소리그만
    • 2013.04.15 15:26 신고
    실제 군생활 저러면 좋아보이나..머리 빡빡 밀 자신도 없는 푸르거탑 짝퉁..제발 저딴 쓰렉프로 보거나 병영체험하고 군대 할만하다는 소리는 아닥..수로형 실망..
  2. 보진 않았는데, 재미있었다는 사람들이 많았는데 안 그랬나 보군요..
    댓글 보고 좀 당황했네요..
    • Tyler
    • 2013.04.19 02:03 신고
    완전 이거 보고 배꼽잡았음 ㅋㅋㅋ 완전 대박예감!! 근데 군대 많이 좋아졌더군요..샘헤밍턴 넘 귀엽!!
  3. 좋은글이네요~~ 혹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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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어디 가. 잘 나가는 지금이 마지막을 준비할 때

Posted by 탁발
2013.03.19 07:35 티비가요/예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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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유래 없는 일이 벌어졌다. 초등학교도 들어가지 않은 아이들이 대부분인 다섯 명의 어린이들이 출구 없는 절망에 빠져있던 일밤을 구해냈다. 솔직히 말하자면 아빠 어디 가의 성공에는 호감과 걱정이 교차한다. 착한 예능의 대명사였던 일밤이 여전히 착한 예능으로 침체를 벗어난 것은 분명히 반가운 일이지만 너무도 어린 아이들에 의해서 일궈진 일이라는 점에서는 걱정을 접을 수가 없다.

 

그런 점을 미리 짐작해서 아이들의 인터뷰를 금지하고, 동심에 상처를 주지 않도록 최대한 미디어 노출을 삼가게 한 것은 제작진이 아주 잘한 일이다. 게다가 체험 내용도 아이들이 도시에 갇혀 자라면서 겪기 힘든 자연에 관한 것들이 많아 매우 유익하기까지 하다. 그렇지만 일밤 차원에서 하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이미 일요일 예능의 왕자 자리를 위협하는 인기라면 지켜질 수 없는 바리케이드라고 할 수 있다. 아이들은 이미 너무나 많이 미디어에 노출되어 있고, 이런 상황을 놓칠 리 없는 광고회사들은 재빨리 광고에 노출시켰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인기를 돈으로 바꾸는 것을 탓할 이유는 없다. 그렇지만 자식들의 인기에 긴 고민의 시간 없이 서둘러 광고에 출연시킨 연예인 아빠들에게는 아쉬움이 남는다. 물론 아빠들은 너무 잘 알고 있을 것이다. 영원한 인기란 없다는 사실을 말이다. 연예계와 인기의 속성을 너무 잘 알아서 그 아빠들에게 시간적 여유가 없었는지는 알 수 없지만 아쉬움이 남는 신속한 결정이었다.

 

이제 아빠 어디 가의 인기는 당분간 무엇으로도 제어할 수 없는 상황에 이르렀다. 보기 힘든 아빠와 자녀의 여행이라는 로망 때문에라도 갈수록 아이들의 귀여움은 중독성을 발휘할 것이고, 아빠 어디 가의 위세는 런닝맨과 12일의 아성마저 넘을 수도 있을 것이다. 12일은 분명 시즌1보다 못하다지만 런닝맨은 예능한류를 이끌 정도로 막강하다는 점에서 결코 쉬운 일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불가능한 일로도 보이지는 않는다. 그럴 정도로 아빠 어디 가의 성장세는 예측불가한 상태다.

 

그러나 호사다마라는 말이 있듯이 거칠 것 없이 질주하는 아빠 어디 가의 인기는 스스로 위기를 맞을 수도 있다. 이 프로그램은 사실 아이들이 주고 있는 재미는 귀여움과 사랑스러움이 전부다. 그러나 이것은 결코 길지 않을 것이다. 무엇보다 아이들의 성장속도가 빠르기 때문이며, 조금만 더 자라도 지금 같지 못할 것이다. 지금은 아이들이 어리기 때문에 카메라 앞에서 뭘 해도 부끄럽지도 않고, 거리낌도 없지만 언제까지 그럴 거라 기대할 수 없다.

 

 

아이들 스스로 느끼지 못한다 할지라도 아이들이 속한 사회를 통해서 어떻게든 자극받을 수 있으며 서서히 아빠 어디 가에서 한 행동들을 의식하기 시작하면 본래의 순수함에서 이탈하는 것은 시간문제일 것이다. 바로 그 시점에서 프로그램의 위기가 시작된다. 순수하고 자유분방했던 아이들에게서 어색함이 찾아지게 된다면 아빠 어디 가의 수명은 끝난다고 할 수 있다. 물론 그 시기가 지금 당장 걱정할 정도로 빠르지는 않을 것이다.

 

그러나 제작진은 그 시기를 이미 걱정하고 있을 것이며, 그에 대한 선택은 많지 않을 것이다. 문제는 그때가 왔을 때 아이들이 겪을 심리적 문제에 대한 대비가 있느냐는 것이다. 티비에 출연한다는 사실을 인지하지 못할 때라면 문제가 되지 않지만 이미 세상이 다 알 정도로 유명해진 아이가 갑자기 출연이 끊겼을 때 겪을 수 있는 심리적 공황상태에 대한 준비는 그래서 지금부터 시작해야 할 것이다.

 

아빠 어디 가에 출연하는 아이들이 계속해서 아역배우로 연예계 생활을 한다면 그나마 충격을 최소화하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어른들이 생각지도 못할 충격을 받을 가능성에 대해서는 백번 신중히 생각해도 과하지 않을 것이다. 잘 나가는 지금 제작진과 부모들은 아이들이 아빠 어디 가에 출연하는 마지막 날을 대비해야 할 것이다. 괜한 걱정일 수도 있지만 너무도 어린 아이들이기에 괜한 걱정도 해야 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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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닏라닏라
    • 2013.03.19 11:33 신고
    그러네요 처음에는 이게 뭔소리 라고 생각했었어요 근데 나중에 아이들에게 끼칠영향들에대해서 깊이생각해볼문제라고 생각하게 되네요 감사합니다
  1. 맞습니다.
    진정 아이들을 위한다면 이제는 막을 내리는 것이 맞는 지경이 되었죠.
    • 다른 아이들로의
    • 2013.03.19 12:15 신고
    다른아이들로의 맴버교체도 고려해보는것이 좋을것 같네요. 그냥 폐지하기에는 방송국차원에서 아까울테니까요. 그러니 아이들이 이게 방송이다라는것을 눈치챌때즈음 맴버교체를 하는것이 좋겠지요.
      • apple
      • 2013.03.19 12:53 신고
      교체되더라도 부모들이 방송이라는 거 알려주고 어떻게 해야 방송 탄다 하면서 다 가르쳐 줄 겁니다. 붕어빵 보세요. 아이가 부모가 미리 알려준 대로 말하고 행동해서 어떻게든 카메라샷 한번 더 받으려고 하잖습니까.
      벌써부터 교체 운운하는 건 상당히 불손해보이기도 하구요. 섭외 들어왔을 때 안 하겠단 부모들이 프로그램이 인기 끄니까 지인들 시켜서 멤버 교체 시키라고 요구하라는 글 올리게 하고 자기도 섭외될 뻔했다는 인터뷰 하는 거 보면 그 속이 뻔히 보입니다.
      지금 출연하는 아이들 보다 못하단 소리 듣는 건보단 폐지하는 게 나아요.
  2. 이렇게 잘 나가는 프로그램을 일밤에서 폐지를 할지...
    그냥 이 아이들이 지금처럼 순수했으면 하는 마음이네요..
    민하처럼은 안 됐으면...

나가수 장혜진. 7위보다 실망스러운 변명

Posted by 탁발
2011.07.12 06:39 티비가요/예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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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기에 장혜진은 없었다. 아마도 사람들은 장혜진의 미스터를 보기 전에 미리부터 이소라의 넘버원을 잔뜩 기대했을 것이다. 앞서 대중에게 신선하고도 즐거운 충격이 됐던 이소라의 넘버원은 보아가 아닌 이소라가 더 컸었다. 물론 보아는 아이돌에 가둬둘 수 없는 훌륭한 솔로가수지만 그래도 이소라는 보아가 아닌 자신의 넘버원을 불렀기에 자신도 원곡 가수도 모두 살리는 결과를 가져왔다.


그러나 장혜진이 결국 카라의 포인트 댄스까지 추는 파격을 보였지만 무대가 끝난 후 그녀를 칭찬한 사람은 카라뿐이었다. 그나마도 상투적인 말이어서 정말로 감동이고, 영광인지도 잘 모를 일이었다. 미스터는 카라에게 있어서 대단히 상징적인 노래다. 애초에 타이틀곡도 아니었어도 결국 지금의 카라의 위상은 미스터가 가져다 준 변화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 노래가 전설의 장혜진이 불러 긍정적인 평가를 듣지 못한 것이 아쉬울 것이다.



모든 공연을 마친 후 가수들이 모여서 환담을 나누는 자리에서 조관우는 장혜진에 대해서 재미있는 표현을 했다. “저렇게 숙성된 분이 겉절이를 표현내다니”라는 정도인데, 분명 칭찬이고 정확한 평가였지만 그것이 문제였다. 대중이 원하는 것에서 벗어난 장혜진의 도전에 실망을 넘어 불쾌감을 느꼈다. 장혜진이 못해서가 아니라 기대와 취향의 문제일 뿐이다. 이소라가 넘버원을 완전히 자신의 것 혹은 다른 것으로 재해석해낸 것과 달리 장혜진의 미스터는 카라의 색을 바꾸지 못했던 것이 가장 큰 실수였고, 준비 부족이었다.


그러나 장혜진의 7위가 그녀의 무대, 그녀의 의도까지 규정하고자 하는 것은 아니다. 장혜진의 실수가 있었지만 운도 따르지 않았다. 하필이면 그날 아이돌의 노래들이 많았다. 장혜진 말고도 김범수가 외톨이야(그것도 표절논란에서 자유롭지 못한)를, 옥주현이 과거 핑클 멤버였던 이효리의 유고걸을 들고 나왔다.


만일 김범수와 옥주현이 평소처럼 선곡했다면 장혜진의 무대는 다른 느낌으로 받아드려졌을 가능성도 매우 높다. 평소라면 윤도현과 김범수 외에는 발라드를 불렀을 것이고 결과는 사뭇 달라졌을 수도 있다. 그렇지만 이렇게 가수들이 대거 댄스곡을 부르게 된 것이 단지 우연이라고 생각하기는 어렵다. 어떻게든 제작진의 의도가 있었을 것이다. 그렇다 하더라도 원래 아이돌이었던 옥주현보다 못한 7위의 평가를 받은 것은 장혜진의 몫이다. 



장혜진이 대중에게 멀어졌던 긴 시간 동안 음악적으로 어떤 생각을 가져왔는지 아직은 충분히 전달되지 않았다. 그리고 나가수에 출현해서는 장혜진 하면 떠오르는 느낌의 노래들을 줄곧 불렀다. 그리고 중간평가 때 불렀던 장혜진 하면 떠오르는 그 노래, 1994년 어느 늦은 밤. 그 노래를 마침내 불렀고 장혜진에 대한 기억을 또렷하게 일깨워줬다. 그리고 이광조의 가까이 하기엔 너무 먼 당신을 꼭 그 노래만큼의 처절함을 담아 등장과 함께 탈락하는 불운을 벗어날 수 있었다. 그리고 카라의 미스터로 그 탈락의 위기에 직면하게 됐다.


장혜진은 7위라는 충격을 경험한 후 눈물을 보였다고 한다. 그리고는 장혜진다운 노래를 하겠다고 했는데, 그렇다면 도전하고픈 노래 미스터는 장혜진다운 노래가 아니었다고 자인하는 셈이다. 7위로 내려앉은 순위보다 더 실망스러운 변명이었다. 신인가수도 아닌 장혜진이 자기답지 않은 노래를 들고 무대에 오른 이유가 무엇이란 말인가. 과연 장혜진다운 노래는 무엇인지에 대한 의문마저 생길 지경이다. 이번 장혜진이 부른 미스터는 한마디로 조카 옷을 억지로 입은 이모 같았다. 그리고 그녀 스스로도 그것을 인정한 셈이다.



장혜진은 7위의 순위에 충격 받을 것이 아니라 그녀가 무엇을 위해 나가수 무대에 오르고자 하는지 더 근본적인 이유를 찾아야 할 것이다. 그리고 편곡자를 바꿀 필요가 있다. 카라의 노래건, 보아의 노래건 나가수는 편곡을 기본으로 한다. 각자의 색깔이 뚜렷한 가수들이라 당연히 원곡 그대로 부르는 것이 꺼려지기 마련이다. 그래서 원곡을 존중하되 자기 색을 입히는 작업을 통해 다시 부르기가 아니라 다시 만들기를 했던 것이 나가수의 패턴이라고 할 수 있다.


그래서 가창력이 이미 갖춰진 가수들 간의 승부는 바로 편곡에 의해 갈린다고 해도 틀린 말이 아니다. 편곡은 가수 혹은 소속사의 의도를 뛰어넘어 나가수의 퀼리티를 충족시킬 의무가 있다. 장혜진의 미스터는 그냥 그대로 카라가 불러도 무리 없을 편곡이었다. 장헤진이 나가수에서 롱런하고자 한다면 편곡자를 바꾸던가 아니면 둘이 지금보다 더 많은 대화와 고민을 나눠야 할 것이다. 그리고 나가수가 아니라 어디라도 장혜진답지 않은 노래는 다시는 부르지 말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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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ㅈㄷ
    • 2011.07.12 11:16 신고
    못됐다 진짜...
    • 1234
    • 2011.07.12 12:37 신고
    비판을 하시더라도 정도껏하셔야죠 아무리 자신의 생각을 나불댄다고 하지만 개념잇게쓰셔야된다고 생각되지 않나요?
  1. 먼가 기자가 되고 싶으신분인듯..
  2. 20대 카라를 흉내내는 아줌마만 보였대ㅋㅋㅋㅋㅋㅁㅊ
  3. 뭐눈에는 뭐만 보인다고ㅋㅋㅋ
  4. 이목끌고싶어서 안달난 사람이네
    • 읍형이
    • 2011.07.12 13:07 신고
    왠만해선 무슨 글보고 댓글 안남기는데 하도 어이없어서 블로그에 댓글달러왔음.
    사람마다 제각각 생각이 다르지만 이건 좀 아닌것 같음.
    20대 카라를 흉내낸 40대 아줌마라니 장혜진님은 그렇게 님의 손가락에 놀아날 분이 아닙니다.
    말 이런 식으로 함부로 하지 마십쇼. 얼토당토 안한 글 적지 마시구요.
    • dsajkjh
    • 2011.07.12 14:30 신고
    장혜진 캐안습. 자기 색깔에 맞는 노래를 불러주길
    • 좌이트좀비들ㅋ
    • 2011.07.12 15:23 신고
    ㅋㅋㅋㅋ이해하세요
    네이트애들 수준이 이정도에요 ㅋㅋㅋ

    자기들이 쓰는 댓글은 생각도안하고
    맘에안드는 일에는 감정적으로 우르르 ㅋ
  5. 기사가 너무 개인적이시고 자극적이네요. 장혜진씨가 제발 이런 기사 안봤음 좋겠어요
    • ㅠㅠ
    • 2011.07.12 16:34 신고
    비판이 아니라 비난수준이네요 이건. 장혜진씨도 나름대로 열심히 준비하셨을텐데..
    한번 실패한거 가지고 이러시면 곤란하죠.
    • 나가수챙겨보는사람
    • 2011.07.12 17:58 신고
    나가수를 지금까지 한번도 빼먹지 않고 챙겨본 사람입니다 블로그 글은 심히 공감되네요

    저도 지금까지 나가수에서 나온 노래중 가장 별로였습니다

    20대를 흉내낸 40대라는말도 어쩌면 공감이 되네요 그렇지만 장혜진씨 팬분이나 본인분이 보셨다면

    내용이 어쨌든 감정이 많이 상할수도 있겠네요...전 그다지 팬이 아니기때문에 공감은 했지만

    말입니다..사실 너무 부조화스러워습니다..편곡이나 안무 노래실력등등 모든게 어색했어요

    나가수가 기존 이름값으로 평가하는곳은 아니라고 생각해요 그당시 그 무대를 평가하는 자리라고 생각

    합니다 그래서 그때 7등도 나왔구요

    이 블로거가 개인블로그라고는 생각되지 않아요 광고도 많고 상당히 조회수도 많네요

    이정도면 글 하나하나의 책임은 있다고 봅니다

    하지만 댓글들도 가관이죠...비난이나냐 비판이냐 이런거 따지기전 댓글들도 수준 이하 인건 마찬가지네요

    항상 느끼는거지만 한국인들은 참 이중적이고 가식적인것 같네요

    어쨋든 글은 잘봤습니다
    • 전반적으로 동의는 합니다. 그런데

      항상 느끼는거지만
      그놈의 '한국인' 어쩌구는 왜 항상 이런 댓글에 빠지질 않을까요.
      본인도 한국인일텐데,
      '난 한국인이지만 너희완 달라'라는 말을 하고 싶은건지;;;
  6. 지속적으로 실망을 줬다면 모를까
    고작 한 곡에 너무 큰 의미를 부여하는 것 같은데요.

    글쓴 분도 잘해오다가 고작 '포스팅 하나'에
    비난을 듣는게 기분 좋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장혜진도 마찬가지겠죠.
    • 속았다
    • 2011.07.12 20:36 신고
    아 이건... 기자 흉내내려는 어떤 찌질이의 실망스러운 변명이네. 왜 이런게 뉴스랍시고 네이트에 올라오는지 참. 장혜진한테 접대라도 못받았나......
    • 쓰불
    • 2011.07.12 23:39 신고
    확실히 이번 장혜진의 미스터는 별로였다. 듣는 순간 저건 아니다...라는 느낌이 들었다.
    민망함이라고 할까???
    불후2를 조금 보다가 손발이 오그라들어서 채널을 돌렸었는데...
    이번 장혜진의 미스터를 들으며 까닥했으면 채널 돌릴 뻔 했다.

    장혜진 진짜 실력있는 가수지만, 이번 미스터는 내가 봐도 아니었다...
    • 작작해라
    • 2011.07.13 00:10 신고
    뉴스기사 읽다가 열받아서 블로그 들어온건 정말 처음이다. 글쓴이는 나가수의 청중평가단 500명이라는, 그것도 랜덤으로 선정된 부분집합에서의 7위는 거의 의미가 없다고 봐도 무방할 뿐만아니라 이미 프로그램 기획의도서부터 순위는 그저 프로그램 내부의 장치일 뿐이라고 밝힌 상황에서 7위라는 이유로 이렇게 까여야하는게 맞다고보는가? 글 쓰기전에 이번 내용이 어떤 주제를 가지고 경합을 펼치는지 좀 알고 글을 쓰길 바란다. 이번 경연은 '내가 도전하고싶은 노래'였고 각자 다양해야할 도전의 방식에 지난 경연때 이소라가 나름 충격적인 방식으로 곡을 소화했다고 해서 장혜진에게까지 그 방식을 요구하는 것은 선택의 폭을 줄이는 대중의 폭력일 뿐이다. 마치 모든 사람이 그렇게 생각했다는 것처럼 일반화 시키지말고 그냥 니 생각이면 니 머릿속에 담아두고 글로 씨부리지 마라. 개인적인 공간이라고 하더라도 이렇게 공개된 장소에 올리는 건 절대 개인적이지 못하다는걸 인정하고. 관심받고 싶으면 박수치는 글을 써주길.
    • 동감
    • 2011.07.13 00:37 신고
    맞는 말 했는데 뭘....사실 지금까지 나가수 첨부터 보면서 등수를 감히 확실하게 예측못했는데, 이번에 첨으로 확신을 갖고 7위를 예측했고 청중들도 마찬가지였다. 그리고 뭐 욕을 한것도 아니고 이정도 비판도 못하나?
    • 동감이다
    • 2011.07.14 09:52 신고
    엉덩이춤은 안되니 소리만 빽빽지르는 '문희준의 롹'으로 승부보려는 손녀옷입고 노래부르는 욕쟁이 할매같았다.ㅋㅋㅋ이걸 부르고 싶엇더노래라고 들고 나온걸보니 정신적으로도 좀 미숙한거 아닌가 하는 생각까지 들었다.옥주현과 함께 앞으로는 셋트로 묶어서 봐야할거같다.ㅋㅋㅋ 블로거 글잘썼다.ㅋㅋㅋ시원하다.
    • 도둑
    • 2011.08.13 07:27 신고
    너따위가 논할분이아니다 찌질이샤꺄

무릎팍도사 주병진. 14년 세월이 무색한 방부제 개그

Posted by 탁발
2011.07.07 06:39 티비가요/예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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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능대제 주병진이 돌아왔다. 주병진은 미리 알려진 데로 연예인치고 사건사고의 이력을 가진 사람이라면 반드시 거치는 무릎팍도사를 찾았다. 주병진이 출연한다고 할 때무터 짐작할 수 있었듯이 두 주로 편성되었다. 그래서 주병진의 중요(?)한 사건에 대해서는 다음 주가 돼야 들을 수 있을 것이다. 그렇지만 14년이라는 세월이 흘렀고, 주병진이라는 이름보다는 유재석, 강호동이라는 이름이 익숙한 세대들도 왜 그를 예능대제라고 부르는지 이해할 수 있었을 것이다.


14년의 공백을 무색케 할 정도로 주병진의 입담은 여전했고, 강호동을 비롯해서 무릎팍도사들은 토크쇼 진행자보다는 게스트가 된 양 주병진의 전설 속에서 헤어 나오지 못하는 것처럼 보였다. 그도 그럴 것이 14년 전이라면 건방진도사 유세윤도 고작 고등학생에 불과한 나이여서 가까이서 주병진을 본다는 것이 신기한 일이 될 수밖에 없을 것이다. 그 스스로는 우황청심환을 먹고 나왔다고 할 정도로 긴장한 모습을 비치기도 했지만 주병진의 개그 감각은 전혀 녹슬지 않았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주병진 자신은 갈기 빠지고 이빨 빠졌다고 했지만 그의 몸은 그럴지 몰라도 그의 개그감은 확실한 방부처리로 14년을 보낸 것 같았다.



특히나 대본에 아예 분량이 없다는 올밴을 순전히 애드리브로 말문을 열어준 것에서 그가 토크쇼 1인 MC의 개척자로 자신의 이름을 단 쇼를 세 개씩이나 할 수 있었던 이유를 말해주고 있었다. 마치 배려의 유재석, 뽑아내기의 강호동이 하나로 합체된 듯한 신들린 애드리브였다. 감 떨어진 예능인은 부처님도 외면한다는 우스개소리가 있는데, 주병진은 올밴을 통해서 짧지만 강력한 웃음 한방을 터뜨리게 할 전설의 실력을 증명해냈다.


명불허전이라는 말은 이럴 때 가장 적절하게 사용되는 고사성어이다. 14년간의 정신적 충격과 스스로 질환이라고 표현할 정도의 고통을 받았어도 막상 카메라 앞에 선 주병진의 개그본능은 세월을 건너 뛰어 전성기 때 그대로의 모습으로 부활하는 듯 보였다. 당시 김미화, 김한국의 쓰리랑 부부로 인해 동시간 대 예능 프로는 유명무실하게 고사하던 시절 주병진을 통해서 번듯한 예능이 된 것이 우연이 아니듯이 강산은 변해도 14년 만의 주병진은 변하지 않았다.



그가 쓰리랑부부를 이겨낼 정도의 성공을 거뒀다면 그에 따른 비화가 하나둘이 아닐 것이다. 같은 이야기도 하는 이에 따라서 맛이 천지 차이로 갈리기 마련인데, 주병진은 확실히 말을 재미있게 하는 방법에 능했고 무엇보다 마지막에 가서는 반드시 반전웃음을 준다는 것이 커다란 매력이 아닐 수 없다. 당시 일밤의 히트 코너였던 <배워봅시다>의 일화 중 하나인 차력을 소개하는 내용은 마치 개그맨이 아니라 점잖은 아나운서같은 태도였지만 은근히 과장도 섞여서 보는 이를 빠져들게 했다.


그렇지만 주병진이 밝힌 최대의 X파일은 몰래카메라의 전설 이경규에게 대굴욕을 안긴 캐스팅 비화였다. 지금까지 모두들 당연히 몰래카메라를 만든 것은 이경규라고 생각해왔을 것이다. 그러나 사실은 주병진이 외국 방송을 보면서 골격을 짜낸 것이었다. 거기에 강호동이 주병진에게 이경규가 적격이었냐고 물었으나 주병진은 “그렇게 생각했나구요?” 되물은 뒤 잠시 공백을 두고는 “그때 옆에 있었어요”라고 약간은 시큰퉁한 말투로 툭 뱉었다. 물론 그것이 전부일 리는 없다. 새로운 코너를 만드는 중요한 시점에 이경규가 함께 있었다는 것 자체가 말처멈 ‘그냥’일리는 없기 때문이다. 이경규 팬을 자처하면서 이 말에 발끈한다면 개그맨을 좋아할 자격이 없을 것이다.



아무튼 14년을 기다린 셀렘과 또 한편으로는 불안감을 말끔히 해소시킨 주병진의 귀환은 예능 판도의 새로운 변화를 감지케 하고 있다. 작년 KBS 예능대상 이후 분명 주춤하고 있는 이경규와 주병진의 조합도 그 가능한 변화 중 하나일 것이다. 그동안 예능의 최고 선배로 외로웠던 이경규에게 기댈 언덕이 생긴 것이 침체기의 이경규를 위해서도 분명 좋은 계기로 삼을 수 있을 것이다. 주병진의 귀환은 어떤 형태로건 이경규에게 새로운 기회가 될 것을 기대할 수 있다.


그러나 세상이 아직 그의 귀환을 맞이할 준비가 덜 된 것일까? 아무리 주병진이라 할지라도 당해낼 수 없는 엄청난 일이 벌어졌다. 무릎팍도사가 끝난 후 아무런 자막예고도 없이 라디오스타는 스킵되었다. 그럴 수밖에 없는 것이 곧바로 남아프리카 더반에서 2018년 동계올림픽 개최지 투표 결과가 발표되기 때문이다. 그리고 각종 뉴스와 포탈의 관심은 주병진이 아닌 평창에 전력을 쏟았다. 그래도 진짜 중요한 다음 주가 있으니 위안은 삼을 수 있겠지만 모진 마음먹고 14년의 침묵을 깬 주병진에게는 조금 아쉬운 일이 되고 말았다. 다음 주에는 유감없이 그의 진가를 모두 발휘해내길 기대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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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인사만 드리고 갑니다
    비 겁나게 오네요^^
  2. 몰래카메라가 주병진의 아이디어였다는 말을 듣고 저도 많이 놀랐습니다.ㅎㅎ
    많이는 웃지 못했지만 '방부처리'라는 님의 말은 적절할듯 싶네요. 주병진 자신이 아직은 자신이 하는 개그에, 아니 방송에 적극성을 보여주기가 어색해하는 것을 조금 느꼈습니다. 빨리 감을 찾아서 방송 복귀도 하고 녹슬지 않은 그의 입담으로 시청자에게 큰 웃음을 주었으면 합니다.

    미소가득한 하루 보내세요^^*
    • 그 스스로도 세상에 나서는 시작이라고 했으니
      조만간 그의 변함없는 유쾌함을 보여줄 거라 기대합니다.
  3. 정말 많은 관심을 모았군요. 다음주도 많은 분들이 기대하겠습니다. ^^
    • 켈리
    • 2011.07.14 06:00 신고
    지금 복귀해도 지금 어느 mc못지않은 인기를 얻으실거라고 생각됩니다

    다른개그맨들과는 레벨이 틀린 품격이 있는 개그를 하는분이기대문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