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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가요

그래서 조국 딸이 법무부장관 후보자란 말인가

 

검찰공화국이라는 말이 나오고 있다. 조국 후보자에 대한 검찰의 수사에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는 것이다. 그런데 그 검찰이 정작 수사를 집중하고 있는 것은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가 아니라 그의 딸이다. 심지어 대단한 것도 아닌 일에 압수수색을 동원한다. 조국 후보자 딸이 지원했다 낙방한 서울대 의대를 포함해서, 봉사활동을 다녀왔던 코이카도 압수수색 대상이었다. 너무 심한 것 아니냐는 말들이 나오는 이유다.

 


그냥 가서 물어보고, 자료를 요청해도 될 일을 굳이 압수수색이라는 방식을 동원해 무력시위를 한다는 인상을 풍기고 있다. 검찰은 진상규명을 위해서 어쩔 수 없다고 한다. 고소·고발을 이유로 삼기도 한다. 그러나 꼭 묻고 싶은 것 하나는 그래서 조국 딸이 법무부장관 후보인가?”이다지난 윤석렬 검찰총장 인사청문회  당시 후보자의 장모에 대한 문제가 제기되었을 때 윤 후보자는 "그게 어떻게 제 도덕성 문제입니까. 제가 관련돼 있다는 증거가 있습니까?"라고 대답했다. 똑같이 검찰에 묻고 싶다. 그래서 조국 딸이 법무부장관 후보자인지 말이다. 

 

그것은 언론도 마찬가지다. 빨간 포르쉐부터 4일 제기된 표창장과 보조연구원 사례 월 20만원을 문제까지 뭔가 대단한 의혹인양 심각한 표정을 짓는 것 자체가 우스꽝스럽다. 이쯤에서 작작 좀 하자는 말을 참을 수 없다. 8개월간 보조연구원으로 일을 한 사례가 한 달에 고작 20만원이었음에도 국비 운운하는 것은 없는 의혹도 꼭 만들고 말겠다는 의도 아닌지를 의심케 한다.

 

조국 후보자 측에 밝힌 바에 따르면 딸이 동양대에서 8개월간 매달 20만원씩 8개월간 160만원을 받은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거주지인 서울에서 경북 영주의 동양대까지 한 달에 한두 번만 오가도 20만원으로는 여비도 충당하기 어려운 금액이다. 달리 생각해보자. 만일 조국 후보자와 관련이 없다면 오히려 한 달에 고작 20만원을 주면서 서울과 경북 영주를 다니게 한 학교 측을 문제 삼을 만한 일이 아닌가.

 


거기다가 조국 후보자 딸에게 표창장을 준 적 없다는 동양대 최성해 총장의 말도 분명 의심을 해볼 이유가 있음에도 언론들은 여과장치를 껐다. 또한 동양대 표창장이 이토록 검찰과 언론이 달려붙을 정도로 가치가 큰 것인지에 대한 판단은 없다. 최 총장은 동양대 총장 외에도 한국교회언론회 이사장을 맡고 있다. 이 단체는 조국 후보자에게 사퇴를 요구하는 성명을 발표한 바 있다. 게다가 전광훈 목사를 지지한다. 정치적 목적과 의도를 의심해 볼 여지가 충분하다.

 

솔직해져 보자. 동양대 표창장이라는 것이 진짜 그렇게 대단한 것인가? 연구보조원으로 월 20만원을 받은 것도 그런가? 그렇지 않다는 것은 언론도 검찰도 다 알 것이다. 여기에 국비 운운하면서 대단히 심각한 비위라도 있는 것처럼 보도하는 것은 어색하고 왠지 부끄럽게 한다. 


이미 검찰과 언론에 법무부장관 검증이라는 동기는 사라졌. 조국 후보자 딸에 어떤 집착증상을 보이고 있다. 잠시만 제 정신이 돌아와도 부끄러워질 일을 언론과 검찰이 하고 있다. 이 광풍도 언젠가는 끝날 것이다. 그때 불신과 불명예 말고 언론과 검찰에 남는 것은 무엇일까. 그런 가운데 5일자 포털 다음의 검색어 1위는 황교안 자녀 장관상과 언론검찰 광기가 나란히 1,2위에 올랐다

 

한편 조국 후보자 딸은 자신의 고교시절 생활기록부를 불법으로 유출해 공개한 자유한국당 주광덕 의원을 고소했다. 한 교원단체도 고발장을 제출했다. 조국 후보자 딸의 봉사갔던 코이카까지도 압수수색을 한 검찰은 이 사건에 얼마나 수사 의욕을 보일지 궁금하다.